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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AV배우 총출동, SOD 이벤트 현장
日최대급 AV제작업체, 배우와 팬들의 교류 이벤트 첫 개최
 
이지호 기자

일본 AV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일본의 대형 AV(adult video) 제작 업체 '소프트 온 디멘드(SOD)'가 AV 애호가들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름하야 'SOD 프리미엄 나이트'다.

 

연매출만 143억 엔, 우리돈으로 약 1400억 원(2014년)에 달하는 일본의 넘버2 AV제작업체 SOD가 자사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120명을 모아놓고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영상 속에서만 바라보던 그녀들을 현실 3D로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것.

 

▲ SOD 프리미엄 나이트  포스터   ©JPNews

 

 

이처럼 AV배우들을 한 데 모아놓고 팬들과의 만남을 갖게 하는 대형 이벤트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언뜻 AV애호가들을 위한 하나의 팬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AV업계의 쓰라린 속사정이 담겨있다.

 

일본의 AV산업은 총 4~5천억 엔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조 엔의 시장이라 일컬어지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스마트폰의 보급과 인터넷 속도의 향상으로 불법 복제 콘텐츠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탓이다.

 

성인물은 그 직격탄을 맞았다. 불법으로 업로드된 영상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성인물을 업로드하는 무료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자라나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AV는 더이상 돈주고 사는 것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보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실 이는 성인물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등 다른 문화 콘텐츠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저작물이 비교적 잘 보호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일본도 어찌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뒤늦게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음반 시장은 점점 디지털화하고 있다. 이에 음반 업체들은 굿즈, 공연 등 음원의 인기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상품들을 판매해 수익을 마련하는 형식으로 생존을 추구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분명 그러한 변화의 흐름이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본의 국민적 아이돌 'AKB48'이다.

 

AKB48은 악수회, AKB 극장, AKB48 총선거, 전국투어, 다큐멘터리 영화, 굿즈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물론 음반도 백만 장 이상 팔리지만, 이는 음반 자체의 힘보다는 CD 안에 동봉된 총선거 투표권(중복 가능)과 악수회 초대권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열린 'SOD 프리미엄 나이트' 또한, 성인물 DVD 수익이 점점 줄고 있는 현실 속에서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나름의 시도다. 팬들과 교류하는 이벤트를 만들어 입장권 수익은 물론 굿즈와 관련상품까지도 판매하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AV 애호가들은 분명 환호할만한 이벤트라 할 수 있다.

 

 

저녁에 시작되는 본 이벤트에 앞서, 오후 1시부터 도쿄 아사쿠사 인근 상점가 곳곳에서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마련됐다. 아사쿠사 인근 지역 상점과 연계하여 평상복을 입고 있는 AV배우들과 팬들이 함께 악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준비한 것이다.

 

▲ 다케우치 마코토     ©JPNews

 

▲ 오오모리 마미, 사쿠라기 이쿠  ©JPNews

 

이벤트 현장을 찾았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도쿄 도심에 위치한 일본의 유서 깊은 사찰인 센소지(浅草寺) 바로 옆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센소지는 헤이안 시대인 628년에 창건된 오랜 역사의 사찰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 유산 한 켠에서 AV배우와 팬들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한국에서는 결코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성인 비디오 관련 행사를 개최하기 어렵다. 이처럼 큰 행사를 개최했가다는 인근 주민들의 큰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SOD는 일본의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 바로 앞에서, 그것도 인근 상인들과 연계하여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러한 이벤트가 성사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SOD 이벤트 팜플렛에 적힌 인삿말에 있었다.

 

"아사쿠사는 예부터 항상 일본 예능 문화의 최첨단이었으며 중심적인 존재였습니다. 가부키나 일본 무용 등의 전통예능, 그리고 여러 전통문화들은 지금도 그 전통은 계승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바로 저희 SOD가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와 모노즈쿠리 정신(장인정신)의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사쿠사의) 장점을 젊은 세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을 분들의 마음과 고객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픈 SOD의 마음이 융합해 아사쿠사의 마을을 무대로 한 SOD팬 감사제 이벤트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사쿠사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면서 평소 결코 체험할 수 없는 하루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요컨대, SOD업체도 AV를 나름 장인정신과 프로의식을 가지고 진지하게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인근 상인들도 AV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 인정하고 지역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인근 지역 상인들이 반발은 커녕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르노 산업 자체는 어딜가나 음지의 문화이지만, 적어도 일본에서는 이를 쉬쉬하는 분위기가 아니며 문화의 일부로서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벤트 장소로 활용된 상점의 주인들은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이벤트에 몰려든 남성 팬들은 줄 서서 자신들이 응원하는 배우들과 대화와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 배우들도 팬관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남성 팬들은 부끄러운 듯,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마냥 신나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관련 상품 판매대에서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배우의 굿즈를 고르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오후 7시부터는 본 이벤트 'SOD 프리미엄 나이트'가 시작됐다. 아사쿠사 바로 옆에 위치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 '아사쿠사 하나야시키(浅草花やしき)'를 통째로 빌려서 하는 대형 이벤트다. 사쿠라 마나, 마츠오카 치나, 시라이시 마리나, 우에하라 아이, 하타노 유이 등 톱 AV배우들이 총출동했다.

 

▲ 팬과 사진 찍는 우에하라 아이     ©JPNews

 

 

본 행사에는 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팬들은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면 열심히 촬영했고, 배우들과 악수를, 혹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열심히 줄을 섰다. 이는 여느 아이돌 팬미팅 현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70세 노년층도 간혹 보이기도 했다. 

 

SOD 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다양한 의상의 배우들과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 이날 이벤트는 청소부도 섹시? 쿠로키 아유무, 키사키 아야     ©JPNews

 

 

라이브 무대에서는 AV제작 메이커 프리스티지가 제작에 나선 신세대 섹시 아이돌 유닛 '밀리언 걸즈 Z'와 AV계에서 은퇴를 선언한 루카와 리나, 올해 가수로 데뷔한 AV배우 시라이시 마리나의 라이브가 진행됐다. 또한 누드 개그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언제나 명랑한 야스무라(とにかく明るい安村)'과 사쿠라 마나는 무대에 서서 공개 라디오 녹화에 나서기도 했다.

 

▲ 20150911 밀리언 걸즈Z    ©JPNews

 

▲ 20150911 시라이시 마리나      ©JPNews

 

▲ 20150911 사쿠라 마나     ©JPNews
▲ 20150911 루카와 리나    ©JPNews

 

 

또한 AV배우와 나란히 뒤돌아 서서 엉덩이로 상대를 밀어내는 엉덩이 씨름, 손가락 오일 마사지, 배우들의 단체 마사지, 머리 감겨주기, 간호사와 환자의 청진기 놀이, 결박(緊縛) 쇼 등 배우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코너들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배우들은 간호사, 청소부, 경찰, 오피스룩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팬들을 맞이했다.

 

▲ 팬서비스     ©JPNews

 

▲ 사쿠라기 유키네 "제 심장소리 들려요?"     ©JPNews

 

▲  좀 과격한 머리감기기     ©JPNews

 

▲ 결박쇼 메인 미즈나 레이     ©JPNews

 

 

AV를 좋아하는 혈기 왕성한 남성팬들이 대거 몰렸지만, 배우들을 희롱하는 모습은 없었다. 주최 측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배우에 대한 터치, 동영상 촬영 등을 금지했는데, 참가자들도 이에 잘 따르는 모습이었다. 철저히 스타와 팬의 입장이었다.

 

이날 이벤트에 대해, 인기 AV배우 사쿠라 마나는 "데뷔한 지 4년 되었는데, 이렇게 큰 이벤트는 처음이다. 정말 즐겁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30대 남성은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며 만족스러운 얼굴을 보였다.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나고미 아이츠키 하루나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우에하라 아이     ©JPNews
▲ SOD 대형 신인 카스미 하루카    ©JPNews
▲ 20150911 SOD 프리미엄 나이트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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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17 [15: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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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aaaiii 15/09/18 [21:29]
잘 보고 갑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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