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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지율, 큰 변화 없었다
아베 담화 발표 이후 아베 정권 지지율, 동률 혹은 소폭 상승
 
이지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기념 담화(아베 담화) 발표 이후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담화 발표 전과 거의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담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일본에서 진보적 신문으로 평가받는 아사히 신문사가 22, 23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전화)에 따르면, 내각지지율은 38%로, 지난달(37%)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비지지율은 41%로 지난달(46%)보다 약간 내려갔다.

 

친정부 성향의 보수계 신문인 '산케이 신문'의 15, 16일 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3.8% 상승한 43.1%를 기록한 바 있다.

 

아베 담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산케이 신문 조사에서 아베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이는 57.3%로, 부정적 평가(31.1%)를 크게 웃돌았다.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40%를 기록, 부정적 평가(31%)를 웃돌았다.

 

즉, 아베 담화가 정권에 있어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고 도리어 약간의 지지율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준 것이다. 안보 법안 심의로 인해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흐름의 맥을 끊었다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자민당 정권에게 있어 고무적이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른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보 법안의 참의원 심의부터 원전 재가동 문제, TTP,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이전 문제, 올림픽 경기장 건설 등 여러 난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마저 부상하고 있다.

 

◆ 일본인 63% "후세대에 사죄 숙명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다"

 

아사히 신문 조사를 살펴보면, 전후 70년 담화는 내각지지층의 70%, 자민당 지지층의 6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무당파층에서는 27%, 민주지지층에서는 23%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역대 총리 담화를 통해 지난 전쟁에서 있었던 일본의 행위를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이 같은 점을 언급하며 "역대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아베 총리가 이처럼 역대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적절했다"고 답한 의견은 54%에 달했다. "적절하지 않았다"는 불과 20%였다.

 

또한, 전쟁과 관련이 없는 세대의 아이들에 "사죄를 지속할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담화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가 63%에 달했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21%에 그쳤다. 담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 주장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46%로, '공감하지 않는다'(39%)보다 많았다.

 

담화가 중국이나 한국과의 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11%,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17%에 그쳤고, '어느 쪽도 아니다'가 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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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26 [01:3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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