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서는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의혹으로 인터넷이 후끈 달아 올랐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아니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의혹보다 더 극단적이다. 왜냐하면 일본 변호사(42세)는 불륜 상대 여성의 남편으로부터 '거시기'를 제거당했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요 며칠, TV와 포털사이트 톱뉴스에 오를 정도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건의 내용인즉은 이렇다.
지난 8월 13일 7시 40분경, 고츠가이 잇키(24세)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문제의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오피스빌딩이 몰려 있는 가스미가세키 사무실로 찾아 갔다. 그의 아내는 그 변호사 사무실에 수년 째 근무하는 직원이었다.
세 사람은 사무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말을 하는 사람은 주로 고츠가이였고, 대답하는 이는 변호사였다. 하지만 변호사는 고츠가이가 제기하는 모든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그 순간이었다. 고츠가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변호사를 때리기 시작했다. 변호사는 순식간에 얻어 맞은 터라 곧바로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또한 그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츠가이가 전 프로복서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황당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 '사건'은 바로 그 다음에 일어났다. 여러대의 강한 펀치를 얻어 맞은 변호사가 땅바닥에 엎어진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갑자기 고츠가이가 변호사의 바지를 벗기더니 남성의 심볼인 '거시기', 즉 성기를 미리 준비해온 가위로 싹뚝 잘라버린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고츠가이가 자른 변호사의 '거시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 길가 옆의 공중화장실 변기에 그대로 흘려 버린 것이다.
의학상 성기가 절단됐다 하더라도 빠른 시간내에 접합하면 그 기능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고츠가이는 변호사의 심볼을 절단한 것뿐만 아니라 두번 다시 찾을 수 없게 변기에 버린 것이다. 현직 의사의 말로는, 앞으로 변호사의 남성으로서의 기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 日불륜의혹 변호사 성기 절단 사건. 성기가 버려진 변기 ©후지tv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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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호사의 신고로 구급차와 경찰이 왔을 때, 그는 하체가 피투성이가 되어 움크리고 앉아 있었다고 한다. 즉시 경찰이 문제의 성기를 찾았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이 희대의 사건은 이내 일본언론에 알려졌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인터넷상에서는 누구 잘못이 더 크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러나 세간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고츠가이가 사실은 명문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법학도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일본의 3대 명문에 들어가는 게이오대학 법과대학원생.
게다가 주변의 평판도 상당히 좋았다.
"머리도 좋고 운동도 잘했다."
"복싱을 할 때는 집중력이 좋고 꾀 안부리고 열심히 했다."
"인성이 좋은 사람이었다."
결국 아내의 불륜의혹으로 유능한 변호사 한 명이 한순간에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또한 법조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법학도는 아내의 외도 의혹 때문에 범법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