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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자체 홍보 캐릭터, 야해서 논란?
日시마 시 해녀 홍보 캐릭터, 해녀들 "여성 상품화, 불쾌하다"
 
이지호 기자

해녀 문화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일본 미에 현 시마 시의 만화 캐릭터가 이 지역 해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녀들은 젊은 여성의 몸매를 강조하는 캐릭터가 불쾌하다며 시 공인 캐릭터 지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시마 시의 모에(萌え) 해녀 캐릭터 '아오시마 메구'

 

시마 시에서는 내년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같은 큰 행사를 앞두고 시 측은 지역 홍보를 강화했는데, 그 일환으로써 지난해 10월, 지역 홍보를 위한 만화 캐릭터 '아오시마 메구(碧志摩メグ)'를 발표했다.

 

신장 158cm에 체중 46kg, 해녀 명인인 할머니를 본받아 일본 최고의 해녀를 꿈꾸는 만 17세의 소녀라는 설정이다.

 

▲ 시마 시 홍보 캐릭터 '아오시마 메구'     ©시마 시

 

 

일본에서는 '모에화(萌え化)'라고 하여 어떤 사물을 소녀 캐릭터로 만들어 친근감을 높이는 기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모에화'라는 기법은 특히 게임, 만화 등 문화 콘텐츠에 자주 사용된다. 일본 제국주의 군함을 귀여운 소녀 캐릭터로 의인화한 컴퓨터 게임 '함대 콜렉션'이 대표적이다.

 

▲ 시마 시 공식 마스코트 시마코 상     ©시마 시 홈페이지

 

 

시마 시에는 본래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귀여운 이등신 캐릭터 '시마코'상이 있다. 하지만 시 측은 젊은 층과 해외 누리꾼 공략을 위해 '모에화'를 거친 해녀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러한 시도는 실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재 아오시마 메구의 트위터 계정은 2200명이 넘는 팔로워(8월 15일 현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판매하는 '아오시마 메구' 스탬프는 판매 시작 2주만에 10개국 약 1만 5천 명이 구입했다고 한다.

 

◆ 여성의 몸매 강조된 캐릭터 디자인에 해녀들 "불쾌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모에화가 여성의 가슴이나 하반신을 강조하는 등 여성을 상품화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아오시마 메구에 대해서도, 젊은 여성의 가슴과 다리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봄부터 시청에는, 아오시마 메구의 시 공인 캐릭터 지정을 항의하는 전화 및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 또한 시청을 직접 방문해 공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는 이들마저 생겨났다. 급기야는 2015년 6월말부터 공인 취소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이 서명 운동의 발기인은 시마 시 시마 초에 사는 현역 해녀 여성 야마모토 후미코 씨(65, 山本文子)와 그의 딸 우츠보 이사코 씨(39, 宇坪伊佐子)다. 그들은 "처음 캐릭터를 봤을 때 놀랐다. 젊은 여성의 몸만을 어필하는 포스터가 불쾌했다"며 시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 시마 시 홍보캐릭터 아오시마 메구     ©시마 시



이들은 "서밋을 앞두고 각국 정상에 이런 캐릭터 선보이다니, 대단히 창피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인 취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들의 이같은 견해에 전, 현직 해녀들도 동조하고 있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여성 멸시(蔑視)'에 해당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해녀들이 서명에 적극 동참함에 따라 300여 명의 서명이 금세 모였다.

 

우츠보 씨는 13일, 총 309명의 서명을 들고 직접 시청을 찾았다. 그는 오구치 히데카즈(大口秀和) 시장과 이노우에 히로스케(井上裕允) 시의회 의장 앞으로 이 서명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시 측은 이 같은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 관광전략실은 "오구치 시장에게도 재차 확인 받았지만, 기획을 계속 진행시킬 것이다. 공인 철회 및 포스터 철거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의 홍보 활동에 대해서는 이번 지적을 고려하겠지만, '여성멸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어떻게 느끼는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 측의 반응에 대해, 우츠보 씨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해녀들이 '시 측이 우리를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해녀의 신앙심이나 잠수기술 등 조상들이 쌓아온 해녀문화가 크게 왜곡되고 있으며, 이러한 왜곡된 모습을 후세에 남기고 싶지 않다. 행동을 통해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며 항의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을 둘러싸고 웹상에서는 일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녀들의 반응이 과민반응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녀들의 명예를 지켜줘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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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5 [13:4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나는야한거 좋아해 111 15/08/15 [23:36]
- 해녀는 야한거이지 수정 삭제
나이 많은 해녀분들이 봐서 그런가 뭐냥 15/08/17 [10:54]
아무리 봐도 그렇게까지 특정부위 드러내진 않았는데 수정 삭제
당사자가 싫다는데.. 1234 15/08/17 [14:16]
당사자들이 싫다는데 고집스럽게 우기는 일본 정부 기관.. 여튼.. 우기고 쌩까고 왜곡하고 조작하기는 일등이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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