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1시경, 도쿄도 초후시 후지미야초 주택가에 소형비행기가가 추락, 조종사 등 3명이 숨지고 3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민간항공회사 소속 소형비행기가, 도쿄도가 관리하는 초후 비행장을 이륙하자마자 800여미터 떨어진 주택가에 그대로 추락한 것. 이 사고로 2층에서 일요일 오전 휴일을 한가롭게 즐기고 있던 직장여성스즈키 노조미(34세)씨가 현장에서 즉사하고, 1층에 있던 노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현장 주민의 말에 의하면, 소형비행기가 이륙직후부터 고도가 평소보다 낮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당시 조후비행장 근처에서 야구를 하던 한 스탭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 실제로 야구 선수들 바로 머리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고 10여초 후에 꽝 하는 폭발음과 함께 야구장 근처 주택가에서 검붉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이륙직후부터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던 셈. 비행주행 시간이 1500시간 이상인 기장의 경력에 비춰 조종실수라고 하기에는 이륙시간과 사고 시각이 불과 2-3분밖에 걸리지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기장이 숨진 관계로,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조후경찰서가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도쿄도는 26일 밤, 자가용 비행기의 조후비행장 사용자제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조후비행장 근처에는 중학교 등 주택가가 밀집돼 있는데다 바로 옆 길에는 조후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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