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전력은 7일 오후 1시 39분쯤, 센다이 원전(川内原発) 1호기 원자로 핵연료 반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춘 가운데 센다이 원전이 가장 먼저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4일간 핵연료 157개를 원자로에 넣는다. 그 뒤 약 한 달간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설비 검사를 받아 8월 중순 재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4, 5년 멈춰있었기 때문에 검사에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
규슈전력 측은 "재가동을 위한 중요한 공정 중 하나다. 작업에 신중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전역의 상업용 원자로 43기 가운데 23기 가량이 재가동 심사 중이다. 원자력 규제위원회 측은 센다이 원전 1호기를 포함한 4기에 대해 사실상 '합격' 판정을 내렸다. 이대로라면 센다이 원전이 멈춰있는 일본 원전 가운데 가장 먼저 재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원전 규제기준 강화와 점검 등에 의해 전국 각지의 원전이 차례로 운행을 중단했고, 2013년 9월 간사이 전력 오이 원전 3, 4호기를 마지막으로 일본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처럼 약 2년만에 원전 재가동이 가시화되면서 일본에서는 환영과 반발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센다이 원전 앞에서는 약 백여 명이 원전 재가동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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