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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전부 녹아"
1호기 원자로 내부 투시한 결과, 핵연료 모두 녹은 것으로 확인
 
이지호 기자

도쿄전력은 19일, 우주선을 사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내부를 조사한 결과 압력용기 중심부에 핵연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냉각이 중단되면서 핵연료가 전부 녹아내린 것이다. 이미 예상되었던 사실이지만, 실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원자로 총 6기 중 3기의 내부 핵연료가 녹아 내렸다. 원자로 부근에는 극도로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데, 이 때문에 핵연료가 얼마나 녹아내렸고, 녹아내린 핵연료가 어디로 갔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위는 정상적인 원자로의 경우를 가정한 사진이다. 중앙 원자로 부분이 제일 검고 선명하다. 그러나 밑의 실제 투시 사진을 보면 원자로 부분이 희미하고 하얗다. 이는 핵연료가 없음을 의미한다.   ©도쿄전력

 

 

이에 고에너지 가속기 연구기구 등 연구팀은 지난달부터, 여러 물질을 통과하는 성질이 있는 '뮤온(muon)'이라는 소립자를 잡아내는 특수한 장치로 뢴트겐 사진과 같이 원자로 건물을 투시, 내부 핵연료를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호기의 경우,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 있는 핵연료는 확인했으나, 원자로 내부 핵연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연료가 모두 녹아내린 것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발생 이후, 1호기 핵연료는 대부분 녹아내렸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러한 추정이 사실로 드러났다.

 

초고열로 녹아내린 핵연료는 원자로 밑바닥을 뚫고 격납용기 밑부분에 고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고에너지 가속기 연구기구 다카사키 후미히코(高崎史彦) 명예교수는 NHK의 취재에 "이번 조사는, 격납용기와 원자로, 사용후 핵연료 수조 등 원자로 건물 내부를 바깥에서 투시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녹아내린) 핵연료의 위치를 특정지을 수 있다면,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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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20 [09:2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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