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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日방송? '불륜소동' 前아이돌 TV출연
이해하기 어려운 '불륜 소동' 日방송인의 방송 복귀, 그 이면에는
 
이지호 기자

남편에게 불륜 현장이 발각된 사건 이후 방송을 쉬고 있던 아이돌 출신 방송인 야구치 마리(32)가 21일, '지금에야 말할 수 있는 비밀이야기'(TBS)에 MC로 출연하면서 1년 7개월만에 다시 지상파 버라이어티 방송에 복귀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불륜현장을 목격 당해 이혼 당했고, 이것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방송 생활을 접게 되었다. 그런데 약 1년반만에 다시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 참고기사: '막장극' 日걸그룹 전 멤버, 불륜현장 발각돼

 

그녀는 작심한 듯, 이날 방송에서 연애에 적극적인 '육식녀' 컨셉으로 나섰다. 그녀는 "나는 옛날부터 육식녀였다", "(남자의 고백을 기다리지 않고) 매번 내가 직접 한다"고 말하는 등 당당하게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 야구치 마리   ©JPNews

 

 

야구치가 인기 걸그룹 '모닝구 무스메'의 멤버였던 시절, 연애 금지 규정을 깨고 배우 오구리 슌과의 파친코 점 데이트를 하고, 이것이 가십 주간지에 의해 보도된 데 대해,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인기 개그맨 후지모토 도시후미가 "들키면 탈퇴인데, 남자한테 간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발언에 후지모토를 비롯한 게스트들이 "남자 엄청 좋아한다", "색녀다"라고 말하자, 야구치는 기분 나빠하기는 커녕 "모닝구무스메를 (남자와의 스캔들로) 탈퇴한 타락 멤버"라며 자신을 개그 소재로 삼기도 했다.

 

이날 야구치는, 불륜 사건 당시의 기분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혼한 전 남편 나카무라 마사야(배우)에게 모델 겸 배우 우메다 겐조와의 불륜현장이 발각됐을 때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그 때 기분은... 큰일났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밖에도 방송을 쉬던 기간 중에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에 빠졌었다고 말하며, "나는 (불륜녀를 연기하는) 우에토 아야를 향해 '가, (사랑을) 쟁취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 '헤픈 여자' 컨셉은 일본 연예계 생존전략?

 

야구치는 불륜 현장을 남편에게 목격당해 이혼 당한 것도 모자라, 오랜만에 출연한 방송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불륜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일본 온라인상에서도 "이런 일을 웃으며 개그소재로 삼다니, 어떻게 된 거 아냐", "왜 야구치를 방송에 내보냈느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나는 옛날부터 육식녀였어요"     © TBS 방송 캡처

 

 

그럼에도 그녀가 '육식녀' 캐릭터를 밀고 나가는 것은 나름의 '일본 연예계 생존 전략' 때문이다.

 

야구치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겪던 지난해, 한 일본 연예계 관계자는 한 언론의 취재에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캐릭터만 잘 살리면 방송활동이 가능하다. 유명 배우 이시다 준이치처럼 차라리 플레이 보이, 카사노바 캐릭터로 전환해 활동하면 연예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 참고기사: 야구치, 불륜이혼으로 연예계 퇴출 위기

 

여기서 언급된 이시다 준이치는 유명 모델 겸 탤런트 하세가와 리에와 불륜관계를 가져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 불륜 발각 직후 이시다는 취재진에게 "불륜은 문화다"라고 말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불륜 사건의 장본인이지만, 그는 사건 이후에도 일본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에, 오히려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매력남 이미지가 형성되어 버린 것이다. 불륜이 오히려 그의 개성이 되어버린 케이스다.

 

일본 연예계 관계자의 말인즉, 유명 아이돌 멤버 출신으로서 지금까지 관리하던 이미지가 망가진 야구치가 일본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치부를 오히려 무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시다의 경우처럼, 차라리 뻔뻔한 불륜남, 육식남 이미지로 가라는 이야기다.

 

물론 이것이 가능한 것은 '캐릭터'를 중요시여기는 일본 예능계의 풍토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무식함이나 남다른 성적 정체성(게이 혹은 레즈비언), 근육맨, 심지어 느린 말투까지 무엇이든 캐릭터화에 성공해야지만이 일본 연예계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 그래서 일본 방송에서는 일부러 헤픈 이미지를 전면에 내거는 남녀 방송인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보다 불륜에 관대한 사회정서도 이같은 풍토를 가능케 한다.

 

실제 야구치는 이같은 일본 연예계 생존법칙에 따라 '육식녀' 컨셉으로 방송 복귀에 나섰다. 내년 1월 7일 방송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혼마뎃카!? 4시간 반 스페셜'에서도 불륜 소동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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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2/23 [04:2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이해는 가는데 신기합니다. 신기 14/12/26 [00:06]
뭐랄까. 저러는 본인의 기분은 어떤 것일까 궁금함니다. 수정 삭제
ㅗㅗ 14/12/31 [16:54]
관대한게 아니라..저런 일이 너무 흔해서 그냥 그러러니 하는거지...근친도 너무 흔해서 방송에서 공객적으로 말하는 나란데...불륜쯤이야 우습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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