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27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 측은 이상덕 동북아시아 국장,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을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도록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이하라 국장은 새로운 타개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측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불구속 기소된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 지국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해체를 요구했다. 또한, 27일 열린 공판 뒤, 가토 전 지국장이 탄 자동차에 계란을 던진 이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더불어 독도 주변에서 한국 해군이 방위훈련을 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하라 국장은 협의가 끝난 뒤 "한일간에는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있다는 점을 다시 실감했다"고 언급했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올해 4월에 시작돼 이번이 5번째다. 한일 정상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의 저녁만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고, 국장급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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