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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으로 일본인 입맛 사로잡는 비결은?
[일본 속 신토불이 7]도쿄에서 명동김밥 3호점 낸 김운천 사장 인터뷰
 
김현근 기자
도쿄 코리아 타운 신오오쿠보에는 수많은 한국요리점이 있다. 한류 열풍 이후 이제 신오오쿠보에서는 일본인 입맛에 맞춘 한국음식이 아니라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맛보는 음식 맛을 그대로 재현한 가게가 많이 늘었다. 물론 최신 유행 음식 또한 쉽게 맛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음식을 표방한다고 해서 모든 가게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도 한때 유행이 지나면 문을 닫기도 하는 것이 냉정한 사업의 세계이기도 하다.
 
신주쿠 쇼쿠안 도오리 한켠에는 김밥 하나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가게가 있다. 바로 '명동 김밥'. 명동 김밥은 점심시간이나 주말이 되면 일본인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로 일본 잡지, 방송에도 몇차례 소개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며 평소 명동김밥을 자주 애용한 한국인 a씨는 명동김밥에 대해서 "일본인 직원도 좋아하는 가게로, 막상 가게를 찾아가면 여러개를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어서도 좋다"고 평했다. 물론 "맛도 있고 종류도 많았기 때문"라고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점이지만 가게에 들어가면 "숟가락 통이나 그릇 등이 한국풍으로 500엔짜리 김밥을 내놓아도 고급 한국가게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일본들을 데려가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분식점이라면 일반적으로 싼 분위기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jpnews는 신오쿠보 2호점 및 코엔지에 3호점을 내면서 체인점을 늘리고 있는 명동김밥집 김운천 사장을 직접 만나 김밥집 인기 비결 및 일본인들이 한국 분식에 빠지게 된 이유를 물었다.  
 

▲ 명동김밥 에서 파는 불고기 김밥    ©야마모토 히로키 / jpnews

- 명동김밥을 찾은 일본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메뉴는 무엇인가

가장 잘 나가는 것은 물론 김밥이다. 김밥 종류라면 우선 메인 메뉴인 명동김밥이 가장 많이 나가고, 그리고 불고기김밥이 잘 나간다. 고기를 넣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거꾸로 생겨서 그런지 누드김밥도 잘나간다.
 
두번째는 떡볶이. 
 
세번째는 해물부침개다. 일본사람들이 해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 
 
그 외에 잡채, 만두. 물냉면이 잘 나간다. 만두는 특히 부추가 많이 들어가서 건강에 좋다고 해서 좋아한다. 한국 음식이라고 하면 항상 매운 것만 떠올리는 데 실제 그렇지 않고,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일단 왔으니까 한번 이것저것 먹어본다.

- 가게 매출 중에서 포장 손님 비율은 얼마나 되나
포장도 꽤 된다. 평일에는 10-15%, 주말에는 20% 정도  된다.
 
인터뷰 중에서 4-5명이 줄을 지어서 들어와 포장김밥을 사갔다.
 
- 그 외에 명동김밥을 찾는 손님은 어떤 손님인가
매운맛을 일부러 찾기 위해 오기도 한다. 그때는 순두부 찌개, 비빔냉면. 그외 낚지 볶음. 오징어 볶음. 골뱅이 무침 등을 먹기도 한다.
 
짜장면도 꽤 시킨다. 대체적으로 여러가지를 시켜서 나눠먹는다. 

▲ 명동김밥 김운천 사장     ©jpnews
- 어떤 영업전략을 짰나

처음 일본사람들이 오면 사람마다  김밥을 각자 다 하나씩 시킨다.
그걸 보고 깜짝 놀라서 가서 말을 걸고 김밥 이외에 다른 종류의 음식도 시켜보시게 하고, 나눠드시도록 여러가지를 권해드린다. 그렇게 다른 음식 맛을 보면  그 다음번에는 다른 음식을 먹으러 찾아온다.
손님들에게 제일 강조하는 것은 '여기는 한국식당이니, 한국 문화, 전통을 따라해달라'고 한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음식을 똑같이 나눠먹는 문화라고 설명하면 다들 이해한다.
 
- 막걸리 메뉴도 있는데
막걸리도 권해드린다. 의외로 나보다 막걸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가지고 오셔서 막걸리에는 비타민c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다. 물론 나는 꼭 3잔까지만 마시라고 권해드린다. 4잔이장 마시면 안된다고.
 
그럼 딱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다. 
 
- 가게가 일본 방송에도 많이 나왔는데.
방송에 3번. 잡지 등. 잡지는 한국음식 특집을 할 때 수시로 나왔다.
잡지는 주로 김밥 소개를 많이 하는데 일본손님들이 신오오쿠보 오면 반드시 들른다. '나라, 옷카'에서도 오고 치바에서도 많이 찾아 온다.
방송 보고 온 사람도 꽤 되고, 잡지에서 오뎅만 취재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다.

- 고객 반응은
어떤 분은 가게에 다녀가고 난 느낌을 적어서 편지로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 편지에 일본신문에 난 한국 유치원 기사를 같이 넣어서 보내왔다. 한국소식이라 내용과 상관없이 스크랩해서 보낸 것이다.  
 
- 그 외의 영업전략은  
처음 가게를 오픈했을 때 손님들에게 조그만 도시락용 김을 선물로 돌리기도 했다.

- 왜 가게 이름이 명동인가.
예전에 대학로라는 야키니쿠 가게 일을 했었는데, 그 때 배용준 팬들이 4-50명 찾아오셨다. 한참 겨울연가가 뜨던 2004년경이었다. 그때 새로 낼 가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름은 뭘로 하면 좋겠느냐. 종로, 명동 등 여러지명이 있지만 주로 명동을 간다해서 명동김밥으로 정했다. 그리고 가격은 얼마로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니 몇백엔 이렇게 딱 떨어지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렇게 앙케이트 조사를 하면서 자연스레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
 

 
▲ 명동김밥 본점     ©이승렬 / jpnews

- 예전에 고기집을 하다가 굳이 분식점을 한 이유는?
고기집을 할 때 주방아주머니가 바뀔 때마다 음식맛이 바뀌었다. 그리고 내가 그때는 고기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때 근처에 신라호텔출신 주방장 아시는 분이 있어서 새벽 1-2시까지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뭔가 맛이 2% 부족했다. 그래서 직접 한국음식을 모두 만들어보았다.
정말 모든 음식을 만들면서 제대로 된 한국음식 맛을 내기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스푼 몇 스푼 등 스텐레스 이용 모든 것을 레시피로 만들었다.
 
- 모든 레시피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나
2년 정도 했다.
 
- 음식 가격은 어떤가.
처음 가게를 오픈할 때만 하더라도, 2005년만 하더라도 보통 김밥이 650엔이었다. 1000엔도 있었다. 그때는 500엔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이 가격을 많이 내렸다.


▲ 계란말이 김밥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그렇게 꼼꼼하게 레시피를 만든 이유는?
음식도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안된다. 유치원 경험을 살려서 교육에도 과정이 있듯이 체계적으로 매뉴얼을 만들었다.  

- 가게를 처음 오픈했을 때 어려움은 없었나
가게를 열자마자 사람들이 몰려서 별 어려움은 없었다.  당시 한류붐 덕도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신오오쿠보로 많이 왔으니까.
 
- 굳이 김밥집으로 하신 이유는
당시에 얻은 가게가 작아서 일단 분식집으로 한 것이다.
 
- 코엔지에 3호점도 있는데
코엔지은 거의 대부분 일본인 고객인데, 한국음식점을 내주어서 고맙다는 고객도 있었다. 4,5호점도 낼 생각이지만 일단 숨을 고르고 있다.
 
- 재료는 어떻게 들여오나?
재료는 대부분 쇼쿠안거리 한국 대형 슈퍼에서 들여온다. 직접 수입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
야채는 일본시장에서 들여오기도 한다.
 
-김밥 재료 중에서 한국 일본 비율에 대해서 말해달라. 
재료는 김은 반드시 한국 것을 쓰고, 한국 소세지, 맛살도 한국 것을 쓴다.
오뎅도 한국 것을 쓴다.
 
일본 재료를 써도 상관없는 것은 당근, 배추, 부추, 양파, 오이, 무 정도다.

- 맛살이 일본것도 있는데
그래도 맛이 묘하게 다르다. 일본  재료가 조금 달다. 그럼 김밥 전체 맛이 달라진다.
솔직히 한국 재료값이 크게 올랐을 때 다들 한국산 비싸니까 일본 것으로 하자고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일본산 맛살로 김밥을 만들어서 맛을 보았다. 가게에서 일하는 12명이 다 일본산 맛살도 맛있다고 했으나 저는 아니었다. 그래서...결국 그때는 맛살 김밥을 안팔았다.


▲ 명동김밥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떡국의 떡은 어떻게 조달하나
떡국의 떡은 직접 뽑아온다.  우리집은 떡볶이 길이도 똑같다. 그게 우리가게 컨셉이다.
 
- 경제위기 이후 요즘 신오오쿠보 가게가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 배용준 붐 불면서 가게가 엄청 많이 늘어났다. 그 때는 맛이 있던 없던 사람들이 줄서기시작했다. 지금은 한류붐이 꺼지고 30%정도 줄었다.

사실 신오오쿠보를 찾아오는 사람수는 늘 일정하다. 음식점수가 너무 많아서 나눠먹기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맛이 있으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 일본인과 한국인 손님 비율은
일본손님 60%, 한국 손님 40%가 된다.
 
찾아오시는 일본인 손님들이 "떡볶이는 이 가게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 다른 체인점은 언제 오픈했나 
2호점 작년 2월, 3호점 작년 3월 15일
 
- 주로 계시는 곳은 몇호점인가
코엔지는 밤에만 가고..주말에는 주로 이곳 2호점에 있다.
 
- 가게외 매출은?
한국 문화원,한국 학교 운동회 등에서 대량주문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단위가 크니까..

- 가게에서 주로 체크하는 것은
아침에 냉장고는 반드시 체크한다. 김밥이 김치와 같이 있으면 김밥맛도 아니고 김치맛도 아니게 된다. .또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남은 재료를 가장 먼저 쓰도록 신경쓴다. 그러려면 정리정돈을 제대로 해야한다. 그리고 맛을 보고 체크한다.
 
- 음식점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맛과 신선함은 음식점의 기본이다.
 

<끝>
 
■ 일본 명동 김밥 메뉴 이모저모

▲ 인기 메뉴 떡볶이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물만두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부침개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잡채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떡국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소주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막걸리도 갖추어져 있다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밑반찬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불고기 김밥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명동김밥 메뉴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 일본 방송에 소개된 명동김밥     ©야마모토 히로키/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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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25 [10:0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제목보고... MOMO 09/09/25 [14:28]
제목보고 [명동김밥]이라고 간판을 쓰셨으면 하고 바랬는데, 읽어보니 역시 [명동 노리마끼]라고 하셨군요. 우리가 부르는 대로 이름을 써야 그들이 따라하는데, 그들 좋은대로 번역하여 사용하다보니 [김밥]을 [스시]라고 하는 외국사람들이 참 많네요. 그냥 우리 이름을 자꾸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가 모든 한국의 문화상품이 일본어로 알려집니다. 미국에서 보면 소주도 [SAKE] 코너에 있구요. 한국인들이 하는 [스시집]에서도 [김밥]이 [MAKIZUSHI]/[NORIMAKI] 혹은 [California Roll]처럼 [Korean Roll] 이라고 수많은 [MAKI즈시] 중에 하나로 뭍혀버리는 군요. 우리의 떡들도 [MOCHI]라고 알려있고, 제발 이러지 맙시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로 일본인 미국인 유럽인들에게 다가가자구요!!! 지금은 일본사람들도 [김밥]하면 다 알아요. 수정 삭제
김밥은요.. MOMO 09/09/25 [14:35]
김밥은요. Kimberly 와 Robert (Bob)가 만나 사랑하여 이루어졌답니다. 그래서 KIM & BOB = KIM-BOB 이랍니다. [명동 노리마끼]에서 김밥을 먹는 일본인들이 이걸 한국식 [김밥]이라고 먹을까요? 아니면 한국사람이 흉내낸 일본의 [노리마끼]라고 생각하며 먹을까요? 수정 삭제
Kim Bob은 재미있는 발상이군요... 오대오 09/09/25 [15:26]
김밥을 '노리마키'가 아닌 '김밥'으로 각인시킨다면, 향후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가령 한글 '김밥'을 먼저 쓰고 괄호열고 (KimBob)이라 한 뒤, 일본인을 위해 작은 글씨로 '노리마키'로 집어넣으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김밥의 매뉴얼화를 위해 2년간이나 레시피 작성을 위해 노력했다는 말씀을 들으니,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4호점, 5호점 계속 성장하여, 명동김밥이 한국의 '김가네'나 '김밥천국'처럼 일본전역에 유행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명동김밥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수정 삭제
경영은 자재 관리에서 부터. 내 걱정이나 남의 걱정 09/09/25 [15:27]
분식집들이 고전하는 이유는 재료 종류가 너무 많다는 까닭이다. 한종류만 전문화 한다면, 적어도 버리는 재료 비용은 적어져 적자는 면할 수 있지 않을까? 수정 삭제
Kim Bob 김밥 아줌마 09/09/26 [00:36]
"김밥"은 식초가 안들어가고 "스시"는 식초가 듬뿍들어가는데, 왜 "김밥"이 "노리마끼 스시"로 오해를 받아야 합니까? 한글과 영문으로 "김밥" 병기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Kim Bob 발상 아주 좋네요. 외국사람들이 한번 들으면 잊지 않겠어요. 수정 삭제
굳이 킴밥이라고 표기할 이유가 있을까요. 간짜장 09/09/26 [15:33]
김...이라는 발음이 외국인에게도 그리 어려운 발음은 아닐텐데 김밥이라고 발음할수있는 걸 굳이 킴밥이라고 읽히는 건 바람직하지않다고 봅니다. 한때 부산을 푸산이라고 영문으로 쓰기도 했는데 최근은 부산이라고 발음되도록 표기되죠. 우리 음식도 가급적 원어에 맞춰 표기해 착오가 없도록 해야할것입니다. 수정 삭제
왜 김밥이라고 안쓰시고 노리마끼라고 쓰셨는지.. 좀 황당하네요. 지나가다 09/09/26 [16:50]
명동 노리마끼? 한국사람이 하는 일본음식점인가봐요.
안그래도 처음에 불고기를 야끼니꾸라고 하면서 파는 바람에 지금 야끼니꾸가 일본음식으로 둔갑한 판인데.. 그러지 마세요. 간판 김밥으로 바꾸세요. 접시 공유하는게 한국문화라고 이상한 주장 퍼트리지 마시구요.. 물론 한국문화 맞지만 한국문화의 일부죠.. 우리나라도 상에서 반찬그릇 공유하기 시작한건 얼마 안되요. 먹고살기 힘들어지면서 그렇게 된거죠. 수정 삭제
너무 쉽게 애국하시는 분들 찹쌀떡 09/09/26 [23:05]
많으시네요. 만약 공공기관 같은 곳에서 명칭 실수 했다면 욕먹어 마땅하지만, 이분은 개인사업자 아닙니까? 사업하는 입장에서 일본손님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그랬든, 아니면 별 생각없이 지었든 별 상관없는 타인이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닌 듯 하네요. 한국식으로 간판 달았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 정도는 말할 수 있겠지만, 어쩌구 저쩌구 가르치려는 듯한 리플들은 좀 아닌 듯. 수정 삭제
'지나가다'님 잠깐 가던길좀멈춰보삼. 우애 09/09/27 [00:22]
간판에 빨간글씨로 명동'김밥'이라고 써있잖소.한식당 자주 찾는 일본인이라면, 적어도 자기가 찾는 가게간판에있는 한글에 관심갖기마련. 자연스레 알게되가는것도 나쁘지 않잖아? 뭔데 간판 바꾸라마라야..아좀 찌질하게 나가볼까. 빨간색안보임? 님하 색맹이삼-_-?

일본인 입맛에 맞게 한국음식내놓은 보통 한식당에 반해 진짜 한국음식 맛내려고 레시피까지 만들고, 한국식당에선 한국 식문화 따라달라고 설명도 하고 그런대잖냐. 선리플 후감상했삼-_-? 좀 아쉽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간판바꿔라마라 말할 입장이아니지. 오니기리를 삼각긱밥이라고, 이나리를 유부초밥이라 부르는 당신자신을 생각해봐. 아진짜 당신같은사람들때문에 먹고살기힘들어지는거야.... 응?ㅋㅋㅋㅋ 수정 삭제
내가 할라고 했는데... 1004 09/09/27 [01:49]
아... 쉬바.. 오오쿠보바닦 쓸고 다닐때.. 김밥이랑 라면 팔면 필성공할줄
알았는데... 술이 왠수다..
술만 안처마시고 돈좀 모아 둘껄...
으휴,... 수정 삭제
한국도 아니고 허허 09/09/28 [19:54]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정한 가게명에 가따부따 불평 늘어 놓는 사람들은 뭔지... 사실 김밥은 원래 있었던 고유 음식이 아닌 일본의 노리마키가 한국식으로 변형된 음식이기도 하고 일본인들에게는 생소한 김밥이라는 용어보다는 노리마키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겁니다. 수정 삭제
キンバプ(김밥:韓国のり巻き) キンバプ(김밥:韓 09/09/29 [00:11]
キンバプ(김밥:韓国のり巻き)
원래 일본의 것이 한국으로 유입되었다는 말들은 좀 더 신중해야 할 듯 합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그런 주장은 터무니가 없네요. "마케이누"가 왜 이렇게 많습니까? 수정 삭제
ミョンナンジョッ ミョンナンジョッ 09/09/29 [00:27]
그러면 일본 후쿠오카의 "멘타이꼬(辛子明太子)"도 일본것이 한국에 넘어와서 "명란젓(ミョンナンジョッ)"이 된것입니까? 많은 일본의 나이드신 분들은 강원도 원산, 거진, 속초 등에서 유래한 한국의 "명란젓"이 일본으로 전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의 신세대들이 보는 만화에 보니, 한국이 일본의 "멘타이꼬"를 "빠쿠리" 했다고 그리고 있더군요. 명태라는 생선을 먹지도 않고 잘 모르는 일본인들이 이런 얘기를 하다니.... 수정 삭제
‘김’식단문화 ‘김’식단문화 09/09/29 [00:38]
[삼국 유사]에서 신라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고, 문헌상으로도 [경상지리지]에 기록이 있고, 1420년경에 경남 하동 지방의 토산품으로 해의(海衣: ‘김’의 또다른 이름)가 전해지고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전라도 광양군 태인도의 토산품으로 김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400년 전 이전부터 양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우 1800년도 경부터 ‘김’을 취급했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우리가 일본에 비해 ‘김’식단문화는 훨씬 앞서 있다는 것인데요. 김이 식단에 있었으면 어떻게 먹었을까요. 당연히 싸서 먹지 않았겠습니까? 자꾸 뭐든지 일본에서 가져 왔다고 스스로 왜곡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게 다 식민사관으로 주입된거 아닌가요? 수정 삭제
신오오쿠보, 쯔루하시 한인들 화이팅!!!! プルコギ (불고기) 09/09/29 [01:00]
신오오쿠보, 쯔루하시 한인들 화이팅!!!!
앞으로는 가능한 プルコギ (불고기) カルビ(갈비)도 그냥 그대로 많이 써 주세요. 야끼니쿠 하면 한인들의 문화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의 스테이크라고 말하는 신세대도 늘어나고 있군요. 그래서 언어의 사용은 중요한 것은 사실이죠. 감 놔라 대추 놔라가 아니라 우리의 얼을 찾고 잘 지키자는 관점에서 바라봐 주셨으면........ 수정 삭제
맛있더군요 냐암냠 09/10/07 [18:41]
라면...500엔 주고 사먹었지요. 환율 계산 하면 못 사먹을 돈이지만,
일본서 살면서 한국음식에 주릴 때는 그 정도 주고 사먹어도 된다
생각 가끔 듭니다. 물론 슈퍼에 널린 신라면 사서 직접 끓여먹어도
되겠지만, 꽤 맛있었어요. 재료도 이것 저것 들어가고,
라면 때때로 돈 주고 사먹어도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수정 삭제
미국에서는....... US 1 10/10/23 [14:56]
미국에서는 정신나간 태권도하는종자들이 태권도를 코리안 가라테라고 이름 붙여있더구만...정신을 팔아먹는 이런것들이 태권도 사범이라니.....글고 김밥이 맞다...김밥과 노리마끼는 전혀다른것이다...주인이 무식해서 그렇게 써놓은거겠지만!....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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