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 열린 잭슨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일본인 여성이 나란히 금, 은을 차지해 화제다. 지난 14일부터 열린 이 대회는 27일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의 가세 시오리(만 22세) 양이 금메달, 미야자키 다마코(만 25세) 양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딴 가세 양은 "금상을 받을 줄 몰랐어요.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세 양은 일본 지바 현 히로세 가토 발레스튜디오 출신이다. 2009년에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단에 입단해 2013년도에 솔리스트로 승격됐다. 또한 미야자키 양도 도쿄도 가네다 코노 발레 아카데미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 발레단에 소속되어 있다.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는 러시아 모스크바 콩쿠르, 불가리아 바르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콩쿠르다. 일본인의 이 대회 금상 수상은 1994년, 2006년에 이어 3명째라고 한다. 주요 일본언론 또한 두 사람의 금, 은 수상 소식을 대서특필해 보도하고 있다. ◆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 1979년에 시작되었으며 제2회인 1982년 이후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프로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젊은이들도 참가해, 주니어 부문(만15세~18세), 시니어부문(19~26세)의 두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올해에는 20개국에서 99명이 참가했으며, 일본에서는 31명의 미국 다음으로 많은 17명의 발레리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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