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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이한 '오보카타 신드롬'
日미모의 위조논문 과학자 기자회견에 日국민들은...
 
유재순
신형 만능세포인 'STAP세포' 제작 성공 내용의 논문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가 부정행위가 밝혀져 자진 취소를 하는 등, 그야말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바 있는 이화학연구소 오보카타 하루코 연구 주임(30세)의 9일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이 일본에서 연일 대화제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성 장관은 11일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일본기자들로부터 오보카타의 9일 기자회견에 대한 의견을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국민들이 대단히 호의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 반면,  200회 이상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인가 하는 의문의 소리도 있다. 솔직히 나도 이 양쪽의 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관방장관도 "그녀가 예쁘기 때문에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뭔가 (신형 만능세포) 진짜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것이다"라고 파벌 회의에서 언급할 정도로 정치계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현직 문부과학성 장관이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코멘트를 할 만큼, 오보카타 전 주임의 9일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 오보카타 기자회견     ©JPNews


오보카타의 법률대리인 미키 변호사는 11일 일본기자들에게, 9일 기자회견 후 11일까지 변호사의 사무실로 총 170여 통의 이메일과 편지, 팩스가 왔다고 밝혔다. 그 중 90%가 오보카타 전 주임을 격려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메일 140통, 편지와 팩스가 약 30여 통 등 주로 여성들로부터 많이 왔다고 한다.
 
"직장 전원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믿고 있습니다."  
"미키 변호사는 오보카타씨를 잘 보호해 주십시오."
"힘이 된다면 언제든지 나를 불러 주세요."
"오보카타씨를 비판하는 전문가의 논점이 이상합니다"

어떤 학자는 자신의 연락처까지 기재해서 자신의 힘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했는가하면, 또 어떤이는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오보카타를 같은 선상에 올려 놓고 격려를 해온 이도 있었다고 한다.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곳은 또 있었다. 바로 이날 오보카타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각 TV 방송사들이다. 
 
요미우리계의 니혼테레비는 12.3%, 공영방송인 NHK-TV마저 이에 동참했다. 처음 30분간 중계를 하려던 것이 시청률이 높게 나오자, 급히 다음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무려 1시간 25분간이 연장해 방송했다. 이때의 시청률은 9.5%.
 
그도 그럴 것이 NHK만 해도 평상시 그 시간대 시청률이 3.5%대였기 때문에, '공영'이라는 명분보다는 고시청률이라는 '실리'를 선택한 것이다. 일본테레비 또한 평상시 평균 시청률이 7.9%인데 비해 이날 기자회견 시청률은 4.4%가 올라간 12.3%를 기록,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세계를 놀라게 하고, 일본과학자들을 수치심에 떨게 했던 문제의 장본인 오보카타 전 주임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했다는 증거에 다름아니다.
 
유명한 배우도 아닌, 더구나 세계를 상대로 위조논문 발표 의혹까지 받는 일개 과학자가, 여느 톱스타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그녀가 30대의 젊은 미모를 가진 여성 과학도라는 지적도 있다.
 
또한 오보카타 자신은 부인할 지 모르지만 기자회견 때 보여준 반성의 눈물, 기자들이 질문할 때의 미소를 띤 채 경청하는 다소곳한 태도, 하지만 자신의 논문에 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린 이화학연구소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때 보인 단호한 태도와 표정은, "그 어느 톱스타 보다도 더 리얼한 톱스타의 연기였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일본대학의 사토 아야코 교수(퍼포먼스 심리학)도 있었다.  

 

 
사고를 친 톱스타들이 기자회견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즉 눈물, 미소, 다소곳한 태도, 사과, 반성,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나타낼 때의 단호함 등을 오보카타 전 주임은,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대단히 능숙능란하게 표정을 바꿔가며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일본언론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했던 그녀가, 완벽하게 화장을 하고 단정한 원피스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을 때, 비록 야위어 보이긴 했지만 그 미모는 여전했다고, 역시 외모에 대한 서술적 표현이 눈에 띄게 많았다.
 
뿐만 아니라, 옐로우 페이퍼를 연상케 하는 "연구소 상사와의 부적절한 소문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이르기까지, 진짜 유명 여배우 못지 않은 별의별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을 공영방송인 NHK와 일본테레비전은 그대로 생중계를 했다.      
 
거기에 '미녀의 거짓말은 모두 용서된다'라는 남성세계의 불합리한 판타지까지 겹쳐져, 오보카타의 기자회견은 어떤 의미에선 '기이한 오보카타 신드롬'까지 낳고 있다. 그 증거가 바로 11일 미키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전한 그녀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반응이다.
 
▲ 그녀의 미모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JPNews


이를 두고 일부 일본언론에서는 '러브레터', '팬레터'라고 표현했다. 심신쇠약으로 입원중인 병실에서 변호사에게 "기자회견을 한 것이 잘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그녀의 토로에, 변호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가 메이저 신문의 기사로 보도될 정도이니, 이보다 더 심각한 신드롬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같은 오보카타 사이드의 반응과는 달리 야후 재팬에서 실시한 기자회견 반응은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자회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가 48.6(87,197명)%, '납득했다' 32.8(58,849명)%, '회견 내용을 모르겠다' 10.1(18,060명)%, '보지 않았다' 8.5(15,291명)%로, 신형 만능세포가 있다는 그녀의 주장에 수긍하지 못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보카타 전 주임에 대한 일본언론과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일본언론의 시각이다.
 
실제로 오보카타 전 주임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은 시시각각 온라인 상에 올라오고 있으며, 여기에 장관급 정치인들의 감상까지 합세, 가히 '오보카타 신드롬'에 기름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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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12 [11:4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음. 뭐가 이쁘다는 건지??? aaaa 14/04/16 [10:16]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면 일본 성형녀만 봐와서 그런가??? 수정 삭제
믿고 있습니다 2085 14/04/17 [21:21]
미모를 떠나서, 이런 과학적 성과가 무위로 돌아간다면 인류에게 손해가 아닌가? 오보카타 힘내라!!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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