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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한일관계, 그 해법은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 개설기념 심포지엄 열려
 
이지호 기자
와세다대학 한국학 연구소가 개설된 기념으로 16일 오후, 와세다 대학 국제회의장에서 '동아시아 변동과 한일관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 이병기 주일한국대사, 김학순 한국 동북아 역사재단이사장이 참석해 한국학연구소 개설에 대한 축사를 남긴 데 이어,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이사장이 '상호신뢰로의 단계적 접근 - 21세기 동아시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마지막 순서로는 '동아시아를 만드는 한일관계'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종원 와세다대학 한국학연구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한국에서 문화재청장을 맡은 바 있는 유홍준 명지대 대학교수,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로서 방위대학 교장을 역임한 일본의 이오키베 마코토 구마모토(熊本) 현립대 이사장, 유명작가인 나카자와 케이 호세대학 교수,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 신문 주필, 중국 전문가 모리 카즈코 와세다대학 명예교수 등이 패널로 나서 한일관계에 대해 제언했다.

유홍준 교수는 한일간 정치·외교·국방 갈등 관계를 문화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나라의 공존공생을 위해 한일관계 회복이 절실하다며,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문화적인 행사를 통한 교류로 공존공생 기류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 유홍준 명지대 교수 ©JPNews
 

"한일 젊은이들은 한류, 제이팝, 만화 등 나름의 방식으로 교류하고 있다. 기성세대도 이처럼 교류해야 한다. 적어도 젊은이들이 교류하는 데 방해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인정하는 데서 두 나라의 관계가 풀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근대사 콤플렉스, 일본은 고대사 콤플렉스를 가지고 상대를 대한다."
 
"한국인들은 우리가 일본 문화를 주었다하더라도 그걸 받아가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일본 문화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왜 일본인들은 한국에서 온 것을 한국을 통해 대륙의 문화가 전달됐다고 하나. 그냥 한국에서 왔다고 하지"
 
그는 대범한 마음으로 역사를 대하고 오늘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보았다.
 
"16세기 르네상스가 이탈리아에서 시작했지만, 유럽으로 크게 퍼졌다. 이처럼 한일 양국이 얼마나 자기 문화 창출하느냐가 동아시아 문화가 얼마나 커지느냐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과 일본은 동아시아 속에서 문화적 비중을 크게 지니는 주주국가다."

▲ 이오키베 마코토 구마모토 현립대학 이사장 ©JPNews
 

이오키베 구마모토 현립대학 이사장은 상호간의 존중과 존경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 나라를 사랑해야 하고, 그만큼 타국을 존경해야 한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것, 냉정한 분별력을 가지고 정확하게 인식해나가는 것이 최소한으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나카자와 케이 호세대학 교수 ©JPNews
 

나카자와 호세대학 교수는 최근 한일 양국에서 발생하는 반일, 반한 감정에 대해 "서로를 잘 모르고 관심이 없는 이들이 상대에게 일방적인 감정풀이를 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를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으로 보았다. 그녀는 "서로의 생각을 스트레이트로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소통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상호간에 신뢰와 존경이 있어야 상대 말이 들린다며,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는 혐한 시위 등 이른바 '헤이트 스피치'에 엄격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카미야 전 아사히 신문 주필은 양국의 감정적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상대가 하는 말에 하나하나 이의를 제기하고, 반발하는 대응을 보인다. 어느쪽도 좋은 대응 아니라고 본다"며 "상대가 한 말을 이용해 재반박하는 게 진정한 정치, 외교라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 신문 주필 ©JPNews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뉴욕 유엔본부 연설에서 "여성 인권을 중요시하고, 성폭력 예방에 힘쓰자"고 밝힌 점을 예로 들었다.
 
"한국이 여기서 발끈하지 않고 아베 총리가 여성인권에 대해 한 말을 받아들이면서 '알았다. 일단 과거에 상처 받은 사람(위안부 등)의 인권부터 치유하자'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이렇게 상대가 말하는 것을 잘 캐치하면 지금 상황도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모리 가즈코 와세다 대학 명예교수    ©JPNews

 

중국 전문가인 모리 와세다대 명예교수는 "중일 대립은 동아시아 힘의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구조적인 대립이다. 일본은 앞으로 중국과 지내야할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과는, 감정의 폭발이 있지만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한일 관계를 낙관적으로 봤다.
 
"양국은 기본적으로 가치 제도를 공유하고 있다는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진단한 모리교수는 두 나라의 내셔널리즘이 충돌하고 있다며 두나라의 내셔널리즘의 특징으로 '상대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점'을 꼽았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회담과 두 정상에 의한 '21세기 한일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선언'이 크게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대화내용이 매우 감명깊다"

그녀는 "(자민당 총리로서는 처음으로)오부치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사죄한 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전후 일본을 높이 평가하고 일본도 한국의 민주주의·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한 점"이라며, 서로를 인정해나가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종원 와세다대학 한국학연구소 연구소장     ©JPNews

 
 
▲ 20131216 와세다 대학 한국학 연구소 개설 기념 심포지엄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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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21 [19: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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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책임있는 대일외교를 해라 책임있는외교 13/12/23 [00:17]
노무현부터 시작해서 이명박 박근혜 까지 전략적으로 국익을 위해서 외교를 하는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아니면 자기 감정대로 외교를 해버리니깐 한일관계가 이지경이 대어버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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