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뉴스 = 김연수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담합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벌금이 우리돈으로 무려 8천 억 가까이 된다. 미국 사법부는 26일, 히타치 오토 모티브 시스템즈와 미쓰비시 전기,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9사가 가격을 담합했다며 총액 7억 4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7900여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9사 모두 미국 독점금지법상의 위반 행위를 인정해 벌금 지급에 동의했다고 한다. 미국 사법부에 따르면, 9사는 미국 제너럴 모터즈(GM)와 도요타 자동차 등 미일 자동차 대기업 각사의 미국판매차용 부품 가격을 조작했다. 적발된 9사는 히타치와 미쓰비시 전기, 미쓰비시 중공업, 제이텍트, 미쓰바, 니혼세이코(일본정공日本精工), 티라드, 야마시타 고무, 발레오재팬 등이다. 또한 여기에 관여한 간부 사원 2명에 각각 2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가격이 조작된 부품은 엔진 시동용 모터와 공기조절 제어 장치 등 30여 품목에 달해 판매총액은 50억 달러 이상이다. 이 같은 담합은 2012년까지 최장 10년 이상 이어졌다고 한다. 미국 사법부는 국제적 자동차 부품 담합을 조사하고 있다. 2012년 1월에는 야자키 총업에 일본기업으로는 역대 최대인 벌금 4억 7천만 달러를 부과했다. 그 뒤에도 파나소닉, 후지쿠라 등을 유죄로 판단하고 이번에 공표된 것을 포함해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20사와 간부 사원 등 21명이 사법절차에 처해졌다 .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