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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반도체, 소니·도시바 2강 체제로
스마트폰용 반도체 판매 호조로 소니·도시바 강세, 타기업은 전멸
 
김연수 기자
[제이피뉴스] 김연수 기자 = 일본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명암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대다수 제조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도시바와 소니만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도시바는 작은 칩에 대량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판매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내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삼성과 도시바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무려 70%에 달한다. 도시바는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두 기업이 선전하는 이유는,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등 스마트폰 최상위 기종에 사용되는 초소형 대용량 타입을 이들 두 회사밖에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수요도 증가 추세라 도시바 측은 공장을 풀가동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IHS에 따르면, 2013년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세계 출하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60억 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에는 338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도시바 측은 23일,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을 2배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300억 엔을 투자해 내년 여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한다. 가동시기는 시장동향을 보고 결정한다고 한다.
 
소니 또한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CMOS센서'로 세계 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8월 총액 800억 엔을 투자해 구마모토, 나가사키 현 공장의 생산 능력을 증강 중이다. 현재는 매달 5천만 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1년전의 1.4배에 달하는 양이다. 9월 말까지 생산 능력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CMOS는 디지털 카메라의 심장부 부품이다. 큰 성장세를 이루는 스마트폰용 CMOS 시장으로 한정하면, 소니의 세계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전기사업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나, CMOS를 중심으로 하는 부품 사업은 2013년 3월기에 439억 엔의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주력은 작은 빛에도 선명한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이면조사형(BSI)'과 '적층형'으로 불리는 최첨단 타입이다. 스마트폰의 최상위 기종 대부분이 소니의 CMOS를 사용한다. 단말기 시장에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소니의 라이벌이지만, 반도체에서는 최대 고객이다.
 
한편, 이 두 기업을 제외한 일본 반도체 대기업들은 크게 고전하고 있다.
 
히타치, 미쓰비시 전기, NEC 등 세 회사의 반도체 부문을 통합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2010년 4월에 현재 회사 형태를 갖춘 이래, 순손익에서 적자가 지속돼 결국 국유화가 결정됐다. 르네사스는 일본정부 투자기관인 산업혁신기구의 산하로 편입된다. 또한 후지쓰와 파나소닉도 계속된 실적 부진 끝에 반도체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르네사스와 후지쓰, 파나소닉 등은 가전제품이나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LSI가 주력이다. TV와 디지털카메라, 게임 등에 쓰인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폰용 반도체로 빠르게 전환하지 못한 채 고전했고, 결국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았다.
 
일본의 유력 반도체 회사였던 엘피다 메모리는, 엔고 현상과 컴퓨터용 반동체의 수요침체로 위기를 겪어 결국 올 7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완전 자회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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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8/24 [10:4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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