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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페퍼런치, O-157 환자 무더기로 나와
2년전 여성손님 강간사건으로 물의빚은 페퍼런치, 이번에는 식중독
 
박철현 기자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일본 외식업계 체인점 '페퍼런치'의 스테이크 정식에서 병원성 대장균(o-157)이 검출돼 전국의 모든 점포(187개)가 일시휴업상태에 들어갔다.
 
전점포의 임시휴업은 전례가 없는 일로 페퍼런치 측은 지난 9월 7일 "야마구치, 효고, 에히메, 니이가타, 오사카, 교토, 사이타마, 도쿄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이번 기회에 휴업을 통해 위생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휴업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식중독 사건은 지난 8월 23, 24일 야마구치현의 산요고속도로 사바가와 휴게소에서 가장 먼저 일어났다.
 
'페퍼런치 사바가와sa' 점에서 식사를 한 4명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 그중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은 것이다. 검사결과 장관 출혈성 대장균, 즉 'o-157'에 의한 식중독임이 밝혀졌고 이 지점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3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 가쿠기리 스테이크  © 페퍼런치 
현의 조사에 따르면 4명이 먹은 것은 모두 '가쿠기리(角切り) 스테이크 정식'으로 페퍼런치의 대표적인 메뉴다.
 
당시 문제가 된 스테이크는 호주산 수입육을 기후현의 식육가공회사 '오가키 식육공급센터 협동조합'이 제조/가공한 것으로 8월 3일에 야마구치뿐만 아니라 가나가와현, 효고현등 전국 100점포에 출하되었다고 한다.
 
야마구치현의 식중독 환자 발생이후 전국의 11개 지역의 23명이 같은 원인에 의한 식중독 환자로 판명났으며, 9월 11일 후생노동성은 "의심스러운 사례를 포함시키면 33명까지 나온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가쿠기리 스테이크(사각형 모양으로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한 스테이크 요리)는 보통 스테이크와는 달리 육고기에 육질과 육질을 붙이는 결착(結着)제 등을 섞은 '성형육고기'로 스테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하게 굽지 않으면 안된다. 즉 미디엄이나 레어상태에서의 취식은 상당히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직접 요리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등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한때 페퍼런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 일본인 k씨는 jpnews의 취재에 "그런 주의나 규칙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설령 그런 규칙이 있다 하더라도 점심시간에는 그런 것을 지키기 힘들 정도로 바쁘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 2007년 5월에 발생한 페퍼런치 종업원에 의한 여성손님 감금납치, 강간사건을 취재한 바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지쿠마루 야스코 역시 jpnews의 전화취재에 "당시 약 한달간 취재했었는데, 페퍼런치의 어딜 가더라도 종업원 교육이 제대로 행해진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식중독 사건은 페퍼런치의 조직구조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 문제점은 페퍼런치 측이 '가쿠기리 스테이크' 메뉴에 성형육고기를 사용한다는 주의문구를 제대로 넣지 않았다는 점이다. 성형육고기는 앞서 말했듯이 블록 형태의 고기를 그냥 자르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성분의 결착제로 반듯한 사각형 모양을 먼저 만든다. 또 내장, 지방성분을 일부러 섞어 쫄깃쫄깃한 맛을 일부러 낸 일종의 '변형육고기'다.
 
일본정부는 2001년부터 성형육고기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줄 의무가 있다는 조항을 식품위생법에 넣었다. 그래서 슈퍼마켓등에서는 성형육고기일 경우 포장 팩키지에 반드시 "성형육"이라는 표기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페퍼런치의 경우 이런 주의문구를 넣지 않거나, 혹은 넣더라도 눈에 띄지 않게 넣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월 12일 페퍼런치 측은 "페퍼런치의 관동지구및 서일본지구의 복수 체인점에서 'o-157'에 의한 식중독 사고를 일으켜 대단히 유감스럽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므로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다. 왜냐하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9월 5일)에서 페퍼런치의 이치세 구니오 사장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떡하다 이런 일이 벌어졌지?"라는, 마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식의 태도로 기자회견에 임한 것이 복수의 매스컴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페퍼런치 측은 이미 기후현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문제가 된 성형육고기가 8월 3일 전국 약 100여점포로 출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9월 7일에 이르러서야 전점포 휴업에 들어갔다.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 페퍼런치 전 점포가  9월 7일부터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 페퍼런치 오키나와점

앞서도 말했지만 페퍼런치는 2007년 5월 9일 새벽 1시 오사카 신사이바시점을 찾은 여성손님을 점원 2명이 감금납치, 강간하는 사건을 일으켜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사건의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페퍼런치의 점원 2명은 2007년 5월 9일 오전 1시경에 신사이바시점을 찾은 20대 여자손님에 대해 가게문을 닫는 시늉을 하면서 전자충격기로 여성을 공격, "도망치면 죽인다"등의 협박과 함께 다량의 수면제를 투약한 후 이즈미사노시의 주차장으로 납치, 집단강간했다고 돼 있다.
 
이 때 페퍼런치는 "사원교육을 철저히 시키겠다"고 다짐했지만, 불과 2년만에 다시 집단식중독 사건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이치세 구니오 사장은 자신의 저서 '페퍼런치의 경영학'(에프비 출판사)에서 '소비자와 경영자, 종업원 모두가 제대로 웃을 수 있는 경영'이라는 의미의 "정소(正笑)"라는 제목을 달았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웃음은커녕 무릎꿇고 눈물흘려도 문제가 쉬이 해결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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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12 [16:2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대충격 봉산이 09/09/12 [19:08]
ㄷㄷㄷㄷㄷㄷㄷ 수정 삭제
나도 자주 먹었었는데... 페퍼런치 09/09/13 [00:38]
이런 뭐같은...ㅅㅂ 수정 삭제
그러나 우리나라였다면 jj 09/09/13 [23:59]
별일아니라며 계속 영업중일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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