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이 역사인식 문제로 주변국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지만, 높은 지지율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교도통신의 18,19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전국전화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은 7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의 72.1%와 비교했을 때 약간 떨어진 정도다.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18,19일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60%에서 65%로 상승했다. 한편, 일본유신회의 지지율 하락은 그칠 줄을 모른다. 교도통신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참의원 선거의 비례투표처로 어디를 선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일본유신회를 선택한 이는 지난 조사보다 2.8% 감소한 5.7%로 처음으로 민주당(6.8%)을 밑돌았다. 1위인 자민당은 지난회보다 소폭 상승한 44.4%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경향은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간의 관계에서는 어느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침략의 정의가 달라진다" 등의 발언으로 한국, 미국 등 관계국으로부터 크게 비판 받았다. 이후 아베 총리는 역사 관련 발언을 자제하며 역사인식 문제에서 지난 정권의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일본유신회의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는 자신의 발언과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고, 이것이 이번 지지율 조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