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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배우, 왜 방송서 "한국 싫다" 발언했을까
日인기 아역 출신 배우가 한국을 싫다고 말한 이유는
 
이동구 기자
일본에서 국민적 인기를 끌던 천재아역 출신으로, 지금은 조연으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에나리 가즈키(만 28세)가 일본 방송에서 "한국이 싫다"고 밝혀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지역방송 TV오사카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다카진의 NO머니 골드'(매주 토요일 7시 방송)다.
 
이 프로그램은 야시키타카 진(별명 다카진)이라는 가수 겸 방송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야시키타카는 이 프로그램 외에도 관서 지방에서 방송되는 요미우리TV의 '다카진의 그렇게까지 말해도 돼?'(たかじんのそこまで言って委員会)'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다카진의 그렇게까지 말해도 돼?'는 때때로 한일, 중일관계 관련 사안을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데, 항상 우익인사가 대거 출연해 중국과 한국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다카진의 NO머니 골드'와도 많이 겹친다. 

▲ "한국싫다"말한 일본배우 에나리 가즈키     ©일본 TV 캡처
 

13일 방송된 'NO머니 골드'의 '독설왕 결정전' 코너에 출연한 에나리 가즈키는 "한국이 싫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이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한국이 지나치게 자신감이 과잉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영기업이나 마찬가지인 회사 몇 개가 세계에서 유명해진 것만으로 뭐든 한국이 세계 1위라는 식의 뉘앙스로 말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한국이 말하는 '5천 년 역사'도 평소 들어 본 적 없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또한, 정권이 불안정하면 꼭 일본에 화살을 겨누고 국민들도 너무 쉽게 이에 호응한다고 지적했다.

에나리는, WBC 한일전이 끝나고 그라운드에 한국 국기를 세우는 퍼포먼스도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  에나리 가즈키     ©일본 방송 캡처

 
그리고 지난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 당시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머니를 언급하며 "스포츠에 내셔널리즘을 연관시키는 건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이유로, 요즘 한국이 정말 싫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무엇이든 바로 반일감정으로 연결시키지 말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스튜디오 반응이었다. 평소 한국에 대한 비판을 피하지 않는 패널들인데도, 에나리의 말에 완전히 수긍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최근 한인타운이 위치한 신오쿠보에서 이뤄지고 있는 혐한 시위에서 "한국인을 죽여라" 등 극단적인 모습으로 반한 감정이 표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듯했다. 예전과 달리 무조건적인 한국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날 패널로 나선, 일본 평화헌법 개정을 막기 위한 '9조의 모임'의 일원인 평론가 겸 저널리스트인 오타니 아키히로는 "최근 한인타운에서 벌어지는 증오 시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런 걸 보면..."이라며 한국이 무작정 싫다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 다카진의 노머니골드     ©JPNews

 
그러자 에나리는 "물론 그런 데모를 하자는 게 아니다. (한국에 대해)이상한 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전해져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관동지방 방송사들은 다케시마 문제 등 한국과 관련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방송에서 언급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 데모가 벌어진다는 사실도 사람들은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에 환경평론가인 다케다 구니히코는 "한국과 일본은 형제지간이라고 본다. 형이나 동생지간이 그렇듯이, 하는 말 하나하나 다 끄집어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나리는 "옆집에 이상한 사람이 사는 경우와는 달리 옴싹달싹할 수 없다. 거리를 좀 두는 게 맞다"고 반문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물론 다케시마 문제에서는 입장이 부딪힌다. 하지만, 한국어가 세계최고의 언어, 삼성이 세계 최고라고 말하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게 두면 된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아니잖나"고 말했다.
 
이에 에나리는 "그건 괜찮다. 하지만 예를 들어, 유도, 검도의 발상지가 한국이라 주장한다든지..."라며 열변을 토했다.
 
이에 교토조형예술대학 영화과 객원교수로 지내는 배우 겸 칼럼니스트 마쓰오 다카시는 "일본에서도 징기스칸이 일본에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그런 건 어느나라에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서 도난당한 뒤 한국에서 발견된, 일본의 국보급 불상 2점을 돌려주지 않는 한국정부에 대해 "도난된 불상인지 알면서, 역사적으로 자신들 것이라 우기며 안 주는 행위는 어른스럽지 못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인 야시키타카 진은 "역시 근본적으로 교육문제"라고 언급하며, "교육으로 일본은 나쁜나라"라고 주입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날 에나리는 마지막에 "한국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라로서는 거리를 두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날 공동 진행자로 나선 일본의 고학력 그라비아 아이돌 마나베 카오리가 "이렇게 독설해놓고 한류 드라마 오퍼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웃으며 묻자, 에나리는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옆에 앉은 다케다 구니히코가 "당연히..."라고 말하자, 그때서야 짐짓 생각하더니 "역시 안 나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패널들은 "정말 걱정하는 표정이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밖에도 한국사회에 대한 여러 비판이 있었다.

 
뭐든지 일본과 경쟁을 붙이는 데 대해 "(한국은) 열등감이 있는 걸까"라는 의문 제기도 있었다. 이에 한 패널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드가 센 국가"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자인 야시키타카는 "한국이란 나라를 신용할 수 없다. 한국 대통령은 대다수가 임기 뒤 체포된다. 친척이 잡히든지 꼭 무언가가 있다. 최고통수권자가 그렇게 (부도덕한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신랄하게 한국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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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14 [17:2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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