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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동일본대지진 2년
희생자 수 약 2만명, 피난생활 주민 약 31만명
 
안병철 기자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2년이 되는 11일, NHK 등 일본언론은 재해 이후의 상황을 종합해 보도했다.  
 
◆ 2만 851명 
 
일본경찰이 발표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수는 1만 8,539명. 여기에 재해 이후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 가운데 피난생활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쳐 사망한 '재해 관련사' 2,300여 명(부흥청 자료)을 더하면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수는 2만 85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가운데 이제까지 99%에 해당하는 1만 5,750명의 신원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131명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 31만 5,000명 
 
가설 주택이나 친지, 지인의 집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의 숫자는 31만 5,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피난 주민의 숫자는 2만 9,000여 명 감소했다.  
 
원전사고로 후쿠시마 현 후타바마치(双葉町)에서 피난한 주민은 지금도 사이타마 현의 한 폐교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1년동안 약 60명이 감소했지만, 아직 139명이 남아있다.  
 
친척이나 지인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의 숫자는,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어려운 후쿠시마 현을 제외하면, 작년 3월 이후 2,200여 명 가까이 줄어 총 1만 5,4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주택이나 정부가 빌린 민간 주택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29만 9,645명으로 작년 3월 이후 약 2만 6,400여명이 감소했다. 
 
집을 빌리거나 자택을 새로 짓는 등의 방법으로 이전의 고장으로 돌아가는 주민의 숫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정부의 주택 복구 계획이 늦어지면서 고령화나 고용 등 경제적인 문제로 피난 지역에 머물 수밖에 없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일본언론을 분석했다. 
 
◆ 1만 159명 
 
일본 총무성이 작년 1년간의 인구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현에서 모두 1만 159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한 해 이 지역에서의 전출 신고는 10만, 5,994명, 전입은 9만 5,835명을 기록했다.  
 
전출 숫자만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 3만 1,000여명이 줄어들었고 이는 동일본대지진 이전인 2010년 수준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현은 전출자 수에서 전입자 수를 뺀 '전출 초과수'가 일본에서 가장 많은 1만 4,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원전사고의 영향에 따른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조 4,000억 엔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복구사업을 지원하는 부흥교부금은 이제까지 1조 4,000억 엔 가까이 교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지에서는, 교부금 사용에 당국이 제약을 가하고 있어 적절한 자금투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본정부는 방재센터나 녹지 공원 정비 등 재해지역의 요구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급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며, 약 2,000억 엔의 추가 교부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 35%
 
쓰나미 등의 피해로 재해지에서 발생한 쓰레기량은 이와테 현, 미야기 현, 후쿠시마 현에서만 총 2,669만 톤에 이른다. 이에 일본 환경성은 내년 3월 말까지 쓰레기를 모두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 처리된 쓰레기양은 3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테 현과 미야기 현에서는 쓰레기 분리와 가설 소각로 설치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후쿠시마 현에서는 원전 주변 지역에서 나온 쓰레기 처리와 관련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아직까지 저장 시설이나 소각 시설의 설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19.7% 
 
원전사고로 인해 확산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은 후쿠시마 현을 포함해 8개 현 101개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비용은 일본정부가 부담하고, 각 지자체가 제거에 나서는 형식이다.
 
지자체는 총 17만 9,186호의 주택을 대상으로 방사능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작업을 끝마친 주택은 3만 5,346호로 전체의 19.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환경성은 작업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대상이 되는 주택의 수가 늘어난 점과 작업 내용을 둘러싸고 주민과 합의하기까지 장시간 소요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 110만 명 
 
동일본대지진에 의해 괴멸적 피해를 입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현에서, 재해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거나 수입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총 1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지역 전체 취업자 중 43%에 이르는 수치다. 
 
내용을 살펴보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8만 1,400여 명, 휴직을 한 사람이 63만 8,500여 명, 수입이 줄거나 근무시간이 짧아진 사람이 38만 5,600여 명이었다.  
 
또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41%에 해당하는 3만 3,600여 명은 대지진이 발생하고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의 56%는 파트타임근무나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에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 41종류 
 
후쿠시마 근해에서 잡히는 어패류의 방사능 수치가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41종의 어패류가 여전히 출하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현 근해에서는 홍살치나 문어 등 13종류의 어패류를 잡기 위한 시험조업이 서서히 진행돼 왔다. 그러나 지난 2월 20일 후쿠시마 현 히로노마치(広野町)에서 잡힌 가자미에서 킬로당 78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는 등 당국이 제시한 기준(콜로당 100베크렐)을 훨씬 넘어서는 어류가 잡히고 있어 일본의 식품 안전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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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11 [09:0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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