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1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80km 권 내외에서 측정한 지난해 11~12월 시점의 방사성 물질 분포 상황을 공표했다.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11~12월까지, 헬리콥터에 고감도의 방사성 검출기를 탑재해 지상에 축적된 방사선 물질로부터 나오는 감마선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80km권내의 지상 1미터 지점 방사선량은 2011년 11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40%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에 근거해 산출한 1년간의 감소율 추정치인 약 21%보다 더 빠른 감소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방사성 물질이 비에 씻겨 내려간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북서쪽 약 20km까지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9마이크로 시버트를 넘는 장소가 적지 않았다. 후쿠시마 시 동부와 다테 시 서부에서는 1~1.9마이크로 시버트가 기록된 장소가 많았다. 문부과학성은 80km권 바깥의 후쿠시마 현 서부, 이바라키 현, 이와테 현 남부, 지바 현 북부, 군마 현, 도치기 현, 미야기 현, 야마가타 현 동부에서도 공간방사선량을 측정했다. 대부분 0.2마이크로시버트 이하였으나 이바라키 현 북부의 극소수 지역에서 1마이크로 시버트를 넘는 지역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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