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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반도체 채산성 악화일로에
후지쯔 9500명을 감원, 반도체 사업 파나소닉과 통합 구조조정
 
김쌍주
반도체분야에서 세계를 석권했던 일본 반도체산업이 채산성악화로 파국으로 치닫는 입장에 놓여 있다.

J-CAST 뉴스에 따르면, 후지쯔는 2013년 2월 7일 국내외에서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9500명을 감원하고, "시스템 LSI"라는 반도체 사업을 파나소닉의 사업과 통합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비용이 1400억엔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최종 손익이 2013년 3분기에 950억엔의 적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최종적자는 리먼쇼크가 있었던 2009년 3분기 이후 4년만이다. 

일본전기업계에서는 최근 샤프와 소니, 파나소닉, NEC 등이 곤경에 처해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후지쯔는 정부수요를 확실히 잡아 흑자를 유지, 최우량기업군에 속했지만 대규모 감원을 하지 않을 수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이번 후지쯔의 구조조정은 반도체부문이 중심이 된 즉, 반도체가 후지쯔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일본의 반도체산업의 구조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는 후지쯔도 그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반도체산업은 한때 세계를 석권하고 1980년대 후반에는 "미일 무역마찰"을 일으킬 정도로 유력한 사업이었으며, 일본전기업계 각사는 모두 개발과 생산에 종사했다.

그러나 한국과 대만 기업의 급성장으로 환경이 급변하면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과감한 투자로 대량생산하는 한국 대기업의 약진은, 일본반도체의 공급과잉 상태로 추락하는 등 가격하락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같은 상황은 일본 반도체의 채산성 악화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한편, 세계 반도체산업의 흐름은 개발과 설계, 생산이 분리되는 수평분업이 진행돼, 특히 대만계가 생산을 책임지는 사업 분야에서 더욱 가속화 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반도체 각사는 대부분 각자가 생산하는 수직통합방식이었기 때문에, 일본 각지에 세운 공장의 가동과 이로 인한 고비용이 경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2000년 전후부터 히타치, NEC, 미쓰비시 등 3사는 사업을 분리해 통합하는 방책을 세웠다. 이들 3사에서 분리되어 탄생한 것이 "DRAM"라는 반도체 전문의 "엘피다 메모리".  시스템 LSI 등을 다루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다.

하지만 이 비책은 생각처럼 효율성이 오르지 않아, 엘피다는 2012년 2월에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하고 르네사스는 2012년 말 산업혁신기구 산하에서 다시 재건하기로 결정했다.

후지쯔는 리먼쇼크 이후 PC와 휴대전화기기의 시황악화로, 이에 따른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긴 했지만, 가격폭락이 심한 액정 TV는 취급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IT시스템과 같은 관공서수요가 이익을 유지, 실제로 구조조정비용으로 최종적자는 되지만 본업에서의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전년수준인 1000억엔을 확보할 전망이다.

아무튼 일본 전기메이커 중에서는 천혜의 위치에 있던 후지쯔였지만, 채산성악화로 후지쯔까지 반도체사업을 구조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일본 반도체의 마지막을 맞게 된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경제전문지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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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2/18 [16:1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일본은 디램 생산은 이미 한계... 이성진 13/02/18 [21:55]
포기하는게 좋아보이고..대만 일본 끝났다고 봅니다. 램은 한중 대전이겟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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