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함이 일본 호위함에 사격용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준한 문제를 둘러싸고, 중일 간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중국 측에 사죄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BS후지TV 방송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중국 군함이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등에 사격용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준한 문제를 언급하고 "중국은 그런 일이 있다면 인정하고 사죄해, 재발방지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레이더 조준 사실을 전면 부정한 중국에 반론을 펼쳤다. 또한, 아베 총리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1월 말 중국 시진핑 총서기와 회담한 사실을 들며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레이더 조준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중국인 레이더 조준 사실을 부인하고 나선 데 대해, 아베 총리는 "중국이 레이더로 (일본을) 조준하는지는 육안과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반박했고, "중국이 이러한 일을 반복하는 것은 국제룰 위반이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신용을 잃을 것"이라고 재차 중국을 비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은 닫지 않았다. 정상급 레벨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중일 정상급 회담의 실현을 포함해 냉정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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