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소 타로 재무상이 일본정부가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은 디플레이션 탈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환율조작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소 재무상은 25일 열린 각료회의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세계 주요 국가와 기관들이 일본의 환율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반론을 펼쳤다. 24일에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엔화 약세 기조에 불만을 나타내며 "일본정부는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소 재무상은 현재의 환율동향에 관해 "일방적으로 진행된 엔고 기조가 수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일본정부는 지난 22일, 일본은행과 공동성명을 통해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대담한 금융완화책과 소비자 물가의 2% 상승을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의 도입을 발표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전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경제·금융정책을 결국 일본은행이 받아들인 모양새로, 세계 각국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