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축구선수 박강조(32, 빗셀 고베)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경정 선수로 새출발한다. 소속팀 빗셀 고베 측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강조 선수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라고 전했다. 박강조는 경정 선수를 육성하는 일본 시즈오카 현 야마토 학교에 합격해 내년 4월 입학이 예정되어 있다. 2014년 3월에 졸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 출신으로 1998년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0년, 재일교포로는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진출해 성남 일화 소속 선수로 3시즌 동안 69경기를 치렀다. 또한, 2000년 5월에는 한국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 매치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박강조는 2003년 성남을 떠나 빗셀 고베로 이적, 10년 동안 이 팀에서 뛰었다. 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빗셀 고베를 J2(2부 리그)로 떨어뜨리고 은퇴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저의 또 다른 꿈인 경정 선수가 될 기회는 나이를 생각해 마지막일 거 같아 도전했다. 앞으로 힘든 훈련생활이 시작되지만, 1년 동안 열심히 해 프로 레이서가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박강조 선수 은퇴 공지 ©빗셀 고베 홈페이지 캡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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