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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김연아 우승, 日 언론의 세가지 시선
 
김현근 기자
wbc에 이어 '아사다 마오'로 한일전의 분위기를 이어가려던 일본언론의 계획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주부터 일본언론은 지속적으로 아사다마오 vs 김연아의 대결구도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보도해왔다.
 
그러나 마오의 추락으로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오히려 김연아의 '압승'을 빛내주는 역할로 끝을 맺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아사다의 참패에 복잡한 심정이다.

3월 30일 일본 조간신문 보도를 세가지 시선으로 종합해본다.

- 연아 '압도적 첫 승리, 안도 미키 3위 / 마오 4위, 고난도 도전에 만족 <아사히 신문>

1. 김연아의 압도적인 승리에 놀라다   

'점프나 스핀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적이 없이 2위 선수와 16.42점차를 벌리는 압승이었다
    - 요미우리 신문

'2위와 16.42점차, 역대 최고득점의 여왕. 김연아가 별세계로 넘어가버렸다.'
    - 아사히 신문 

'아사다의 부진에 비해 김연아의 압도적인 강함! 후반 점프가 회전 부족에, 규정위반으로 스핀 하나의 득점이 0점이 되었는데도, sp에 이어 프리에서도 1위. 이유는 'goe'라고 불리는 각 연기요소의 가산점과 연기 구성점수가 (타선수와) 비교가 안되게 높았기 때문이다'  
    - 산케이 신문
 

- 연아 200점 넘어, 염원의 여왕! 안도 미키 부활의 동메달, 마오 메달 놓쳐 <요미우리 신문>

2. 아사다가 실패한 것은 '세계챔피언을 지켜야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일본 방송을 보면 항상 해설자로 나오는 사람이 트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 '아라카와'가 이번 아사다의 부진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다.

"연기를 끝낸 아사다 선수가 '솔직히 마음이 놓였다'고 한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세계챔피언으로서 십자가를 등지고 싸워왔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아라카와씨는 자신이 2004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후 다음해 챔피언에 실패했을 때 '아, 다행이다. 이걸로 다시 추구해야할 것이 생겼다'라고 생각했다며, 아사다 선수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도전자의 자세에서 새롭게 스케이팅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마오 무산! 김연아 고득점 우승 라이벌 명암. 세세한 부분 정교함이 (김연아) '타도'의 열쇠 <산케이> 


3. 이대로는 위험하다? 아니면 문제 없다?

이번에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 압도적으로 패했지만, 일본 방상계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본빙상연맹 '요시오카 강화부장'은 이번 김연아의 압도적인 승리에 대해 '이대로는 큰일이다'며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아사다도 매일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개선에 의욕적이라며 연기 난이도에서는 아사다가 김연아를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만약 서로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스피드감이나 하나 하나 기술의 아름다움 등에 의해, goe나 연기구성점을 쌓아올리는 것이 '김연아' 타도의 열쇠가 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요미우리 신문은 큰기술 승부만으로는 '아사다'가 '김연아'를 이기기 어렵다고 하면서, 이번대회에 '기술'이나 '체력'을 충분히 높혀왔는데 부진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다음번에는 매 시합, 퍼펙트하게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아사다 마오의 말을 전하면서도, 신문은 내년 2월 올림픽까지 11개월 남은 시간이 길면서도 짧다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한편, 앞서 언급한 피겨해설가 '아라카와'씨는 '이번에 이기기 위한 구성'보다는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2번 뛰기 위해, 시험해보고 싶었던 구성'이라고 '아사다 마오'를 평가한 뒤, 이번에 연습해두지 않으면 진짜 대회(올림픽)에서 쓸 수 없기 때문에 테스트로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을 갈고 닦는 타입이라면, 아사다 선수는 다양한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이므로 올림픽을 향해 이기기 위한 구성을 단련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일본 언론에서는 '김연아'의  '압승'에 대해 놀라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아사다'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난이도 측면에서는 '아사다'가 낫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수 없이 전부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과제라며, 챔피언자리를 지켜야한다는 무거운 짐을 이번에 내려놓은 만큼, 진짜 승부인 동계올림픽에서 잘 해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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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30 [12:4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음~ 아라카와의 인터뷰를 보니... 초코네집 09/06/24 [12:17]
다양한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아사다 선수!!! 그 다양한 기술은 도대체 언제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군요...안되서 봉인한 점프들은 올림픽에서 볼 수 있으려나....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수정 삭제
웃긴는 군 일본 홍길동 09/09/15 [17:17]
나 또한 마오 좋아 하지만 마오는 연아에게 밀린다. 확실히 잘 하는건 없다. 마오가 할 수 있는거 참 있다. 비비기 3회전 반 이거 말고 반칙을 잘 한다. 난 개인적으로 안도가 더 좋아 정직하잖아 그녀는!! 수정 삭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너구리 09/10/18 [08:32]
마오 보면 그런 생각 든다. 저러다 잡아 죽일듯.. 만약 김연아가 부진했다면.. 피겨가 그리 인기 종목이 아니라 그냥 붙히기만 했을까? 수정 삭제
아나운서가 재미있는 말을 하더군요. 재미있음 09/10/20 [00:39]
마오가 계속 점프 실수를 하는 것 때문인지, 연아는 평소 대회에서도 90%확률로 성공하는 점프를 못해서 피한다는 식으로 LP 두번째 점프를 말하더라고요. 지금 일본은 인정하기는 죽어도 싫고 남 깍아내리는 것에만 신경쓰는 것 같아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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