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의 놀라운 활약을 두고 프랑스의 한 TV프로그램 사회자가 "방사능의 영향"이라고 발언해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의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 선수는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치는 등 일본의 승리에 공헌했다.
▲ 프랑스tv가 방영한 가와시마 합성사진 ©JPNews | |
이에 13일 밤에 방송된 프랑스 국영 방송 '프랑스2'의 정보 버라이어티 방송에서는, 사회자가 "일본에는 대단한 골키퍼가 있다"며 가와시마 선수에 팔 4개가 달린 합성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 아닌가"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자 스튜디오 방청석에서는 웃음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프랑스 주재 일본대사관은 16일 새벽, 이 방송국에 "(동일본대지진과 원전사고) 피해자의 마음에 상처 입히는 발언이며, 유감이다. 강하게 항의한다"는 문서를 보냈다고 한다. 유럽언론에서도 "지나쳤다"며 문제시하는 견해가 잇따랐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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