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중국 광둥성 선전 시의 반일 시위 현장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이 된 중국 남성(27)이 지난 2일, 병원에서 숨졌다. 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촉발된 중국 반일시위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지역신문 '남방도시보'의 7일 자 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후베이 성(湖北省) 출신으로, 시내 전자기기 업체에 근무하는 기술자라고 한다. 시위 당일, 그는 동료 약 10명과 일본계 쇼핑센터, 시 공산당 위원회 청사 등이 있는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시위대 무리와 섞이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차도 중앙의 울타리를 넘으려다가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한다. 이후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그가 사망한 2일은, 고향에서 약혼자와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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