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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굴지의 전자업체 '샤프'의 오산
LCD패널에 집착한 것이 최악의 위기 초래
 
이동구 기자
액정화면 TV(LCD)의 대명사이자 한 세대를 풍미했던 일본 기업 샤프(SHARP). 높은 기술력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일본 국내 고용을 지켜 온 샤프의 경영은 산업 공동화를 겪는 일본 제조업에 있어 이상적인 모델이었다.  
 
그러나 현재 샤프는 수조 원대의 적자라는 창업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몰렸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수탁제조 기업인 훙하이 정밀공업과의 연계를 주축으로 재건을 서두르고 있지만, LCD로 영화를 누렸던 샤프의 경영은 어째서 이렇게까지 추락한 것일까?  
 


"21세기에는 브라운관을 액정TV로 모두 갈아 치우겠다"  
 
1998년 취임한 샤프의 마찌다 가쓰히코 사장(현재 고문역)은 LCD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했다.  
 
2004년에는 LCD 패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가메야마 공장을 가동했다. 가메야마에서 생산되는 LCD는 샤프가 가진 최첨단기술의 상징이었고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팔렸다. '액정TV는 샤프'라는 이미지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지역 고용창출에도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초박형TV를 둘러싼 환경은 급변했다. 부품을 모아 조립하면, 일정 성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핵심부품인 LCD 패널조차 제조 장치만 도입하면 비교적 간단히 생산할 수 있어 한국이나 대만 기업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고 성능의 차별화도 어려워지면서 가격하락이 순식간에 진행됐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샤프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분기점은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 공장을 가동한 것이다.
 
샤프는 2009년 10월, 약 4,300억 엔(약 6조 원)의 거금을 투자해 '제10세대'로 불리는 LCD 패널을 위해 일본 사카이에 공장을 건립해 생산을 개시했다. 사카이 공장은 대형TV 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샤프는 "60인치 이상의 TV에서 라이벌은 없다"며 과감하게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범용화'된 TV 가격하락은 멈추지 않았다. 세계적인 경기 감속이라는 역풍도 불어 수요는 생각처럼 늘지 않아 사카이 공장의 올 4~6월기 가동률은 약 30%에 머물렀다. 적자가 이어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샤프는 사업재건을 위해 가메야마 공장을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단말기용 등 중소형 액정 패널 생산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사카이 공장은 대형 패널 생산용으로 건설돼 다른 부품 생산으로 전환이 어려운 실정이다. LCD패널부터 모든 부품을 자사에서 생산하자는 인하우스(In-House) 방식에 집착한 결과로 샤프도 그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LCD액정에만 경영자원을 집중한 것도 문제였다. 사카이 공장을 가동한 시점으로부터 불과 수년 만에 경영 기반이 뒤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잘못된 전략으로 위기에 빠지자, 샤프는 대만 훙하이 그룹에 도움을 청했다. 중국 등지에 공장을 두고 저비용 생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수탁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이나 닌텐도, 소니 게임기 등도 생산하고 있다.  
 
훙하이를 키워 온 궈타이밍 회장은 영토를 급속히 확대한 몽골 제국에 비견돼 '현대의 칭기스칸'으로 불리고 있다.
 
기술로 세계를 리드해 온 일본 유명 전자메이커 샤프는, 대두하는 대만 메이커 훙하이와의 제휴를 통해 경영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까?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아무튼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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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9/03 [13:1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후후 미교포 12/09/05 [02:02]
듣자하니 도와달라 구조요청 했더니만 회사를 아예 손아귀에 움켜쥐고 좌지우지 하고싶어한다고? 가오리팡즈 혐오주의자와 한 번 일 좀 해보려다 등에 칼 맞으셔서 좀 거시기들 하실텐데 요번을 서로 좀 더 알아가는 기회로 삼으시길 수정 삭제
서로 등에 칼 꼽기 시전 중.. ㅋㅋㅋ 가마구 12/09/06 [04:45]
홍하이 회장이 가오리빵즈 뭐라 하면서 일본은 등에 칼꼽는 행위 안한다고? ㅎㅎㅎ 얼마전 홍하이 회장이 급거 일본으로 날라가서는 협상이 무위로 끝나자, 회견도 없이 대만으로 돌아갔다고 하더만... 일본은 뒤에서 칼꼽진 않지... 앞에서 대놓고 꽂을 뿐...ㅋㅋㅋ 한번 서로 칼 꼽기 경쟁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ㅎㅎㅎㅎ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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