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8월 28일자)는 "세계적인 기후불순 때문에 설탕이나 커피, 홍차 등 농산품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그래도 소비불황인 시기에 판매가격을 높이면 손님이 멀어질 것을 우려한 식품업계는 재료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 공세를 하고 있다.
정제하지 않은 설탕 국제가격은 28년만에 높은가격대가 되었다.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제 2대 원산지인 인도에는 비가 부족하고, 브라질은 장마로 수확이 큰 폭으로 감소될 저망이기 때문이다. 국내 설탕회사들은 제과회사에 설탕 출하가격을 1kg당 6엔, 비율로 약 4% 인상했다.
홍차는 스리랑카의 수확감소로 작년보다 20% 전후 상승했고 원두커피도 2년전에 비교해 20% 정도 높다.
제과회사들은 설탕이 급등했음에도 불구, 주력제품인 초콜릿의 가격을 인하하는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료의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판매가격을 그래도 유지하면 수익에 압박을 받게 된다.
그러나 대기업.슈퍼 등에서는 저렴한 기획상품이 증가하여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획득하겠다는, 업계입장에서보면 괴로운 결단을 내린것이다.
이러한 결단은 단순히 전망, 예상에 근거하여 내려진게 아니다. 작년에 제과업계는 카카오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가격을 인상했지만 판매수량이 현저히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후지야는 25일에 '룩' 등 세 품목의 출하가격을 인하하여, 매장 상정가격은 120엔 전후에서 105엔 전후가 된다. 9월부터는 모리나가제과, 메이지제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모두 내용량을 줄여 저렴한 느낌을 연출한다고 한다.
네슬레(nestle) 일본도 이번 달 1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네스카페 에크세라'의 희망소매가격을 최대 16% 인하했다.
일본 내에서는 야채의 가격이 현저하게 상승했다. 25일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에서의 양상추 평균가격은 1kg당 256엔으로 평년보다 68% 나 높았다. 양파는 134엔으로 61% 상승, 당근이 160엔으로 43% 상승하는 등 일제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신문은 "식품메이커회사와 같이, 슈퍼 등에서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 가격인하 판매에 나섰다. 이토요카도는 26 - 27일, 양배추나 토마토 등을 20-50% 할인하는 세일을 실시했다. 대부분을 계약 농가등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어서 수익에 영향은 최소한으로 막고 있다." 고 전했다.
(8월 28일,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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