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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의 기준은?
일본인 70% 이상 ‘육체 관계’를 바람으로 정의
 
이동구 기자
과연 어디부터가 '바람'일까? 손을 잡으면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을 준 것만으로도 바람은 시작된 것일까?  
 
사람에 따라 '바람'의 정의는 다르다. 육체적 접촉의 밀도에 따라 '바람'을 구분 짓거나 마음이 간 순간부터가 '바람'이라고 단정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바람 자체를 용서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개인적인 기준에 입각해 용서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애매하기 짝이 없는 바람의 경계에 대해 조사한 설문조사가 일본에서 나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서받을 수 있는 바람과 이별로 발전하는 바람의 차이는 무엇인지 설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커플의 모습     ©JPNews

 
남녀 간의 이성 관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본의 인터넷 매체 '히토메보'가 일본인들의 '바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264명의 남녀에게 물었다. 그 결과, 70% 이상의 사람이 '육체 관계'를 바람으로 정의했고, 응답자의 약 80%가 상대방의 바람을 한번은 용서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먼저 '어디까지를 바람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 결과를 살펴보자.(복수 응답)
 
1위 섹스 193명(73%)
2위 키스 159명(59%)
3위 아무렇지 않게 손잡기 156명(60%)
4위 빈번한 비밀 통화 및 메일 교환 142명(53%)
5위 둘만의 식사 90명(30%)  
 
'어디까지를 바람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3분의 2 이상이 '성관계'를 지목했다. 성관계를 갖으면 그것은 확실한 바람이라는 것. 이 같은 인식은 한
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한 듯하다. 193명(73%)이 상대방과의 섹스를 바람이라고 정의했다.
 
2위는 키스인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어야 키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스부터가 바람이라고 규정한 사람은 159명(59%)이었다.  
 
근소한 차이로 '아무렇지 않게 손잡기'가 3위에 올랐다. 3위까지의 결과를 살펴봤을 때, 육체적 접촉을 바람의 기준으로 삼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위와 5위는 육체적 접촉이 아닌 당사자의 마음가짐이나 감정선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비록 육체 관계는 없지만, 정신적인 믿음을 깨는 행위도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4위 '빈번한 비밀 통화와 메일 교환'은 응답자 가운데 53%가 이것 또한 바람이라고 정의했다.
5위를 차지한 '둘만의 식사'도 정신적으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바람으로 규정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이 조사에서 드러난 점은, 키스나 성관계와 같은 신체적 접촉만큼이나 메일이나 통화 등의 정신적인 교감도 바람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었다. 자신 이외의 이성과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밀접하게 접촉하는 행위를 바람으로 보고 있다는 것.   

▲사진은 이미지 

 
그렇다면, 상대방의 바람이 원인이 돼 이별까지 발전하는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바람 때문에 헤어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응답이 돌아왔다.
 
1위 한번은 상황을 살핀다 149명(50%)
2위 헤어진다 62명(23%)
3위 헤어지지 않는다 32명(12%) 
 
가장 특이하지만, 보편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149명(50%)이 '한번은 상황을 살핀다'라고 응답했다. 즉 파트너가 나오는 태도를 봐서 용서할 수 있다는 의미. 
 
그러나 한번 엎지른 물은 담을 수 없는 법이다.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번은 용서해도 두 번은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반대로, 상대방의 바람을 계기로 헤어지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이별을 결심하게 됐을까?  
 
응답자들은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나의 감정이 식어서"를 그 이유로 가장 많이 들었다. 상대방의 바람을 계기로 파트너의 마음이 떠났거나 자신의 감정이 식는 케이스다. "점점 초췌해져 가는 남편을 보고 포기해주자고 생각했다. 바람 사실을 알고 4년 정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회복은 불가능했다. 더는 나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해 이별했다"는 응답이 인상 깊다.  
 
"불결하다", "다른 사람을 안은 손에 닿기 싫다"며 자신 이외의 사람과 신체 접촉을 가진것에 대한 '혐오감'으로 이별을 택한 응답도 많이 보였다.  
 
"한번은 용서했지만, 파트너를 항상 의심하게 됐고 만날 때마다 신경질적인 태도로 돌변해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서로 신뢰하는 것이 연애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은 배신과 같다. 용서할 수 없다", "바람이라는 행위 그 자체도 용서할 수 없는데 거짓말까지 동원해 무마하려고 하는 것이 더욱 기분 나빴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신용할 수 없게 됐다"는 응답이 있었다.

 
이를 통해 바람의 수준과 관계없이, 상대방에게 배신당했다는 감정이 생기면 원래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2/08/22 [19:3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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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부인과 한 번 자보고 싶다. 오, 죽부인! 12/08/23 [21:55]
누구든 지나가다 아름다운 꽃을 발견하면 꺾고 싶을 것이다. 책상 위에 있는 꽃병에 꽂아 놓으면 무척 예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꽃이 피어있는 화단 전체를 당신에게 넘겨주면 더 이상 꺾을 생각이 안 들 것이다. 화단은 이미 당신 것이다. 망가뜨릴 이유가 무엇인가? 그래서 인간들은 서로에게 화단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꽃이 꺾여 나가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그런데 이렇게 되자 화단에 집착하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대신 화단에 관심을 기울인다. 화단만 있으면 꽃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꽃을 교환한다는 의미가, 고작 화단 한구석에 피어있는 꽃을 상대방의 화단에 옮겨 심는다는 의미로 전락하고 말았다. 여전히 꽃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면서도 꽃이 꺾이는 모습은 보기 싫어하기 때문에, 화단에 알 수 없는 꽃이 심어지면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것이다.

"저것은 분명 내 화단에 심어져 있던 꽃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당신의 의심을 풀어줄 수 있을까?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당신에게 세상 전부의 화단을 선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꽃을 옮겨 심을 방법이 사라진다. 화단은 이미 당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꽃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필경 이런 의심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왜 이 화단이 존재해야 하는가?"

당신에게 꽃을 되찾아 줄 방법은 간단하다. 화단을 부숴버리면 되는 것이다. 자, 그래서 부수고 있지 않은가? 덕분에 당신은 꽃을 찾았다. 이제 꽃을 옮겨 심을 화단만 준비하면 된다. 나의 선물을 받아들이겠는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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