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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엄마 살해한 만16세 소년, 경찰에 체포돼
사건 당시, 16세 장남이 현장에서 도망치는 모습 목격돼
 
온라인 뉴스팀
일본 경찰은 19일 오후, 미야기 현 다가조 시의 한 주택에서 만 43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이 여성의 만16세 아들을 체포했다.
 
19일 오전 2시쯤, 다가조 시의 한 주택 1층에 사는 66세 여성이 "살려줘"라는 비명소리를 듣고 2층에 올라갔고, 이곳에 사는 만 43세 여성이 방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은 가슴 등을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고, 병원으로 후송된 뒤 곧 사망했다.
 
이 여성과 함께 살던 16세 장남이 사건 직후에 현장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목격됐고, 경찰은 사망한 여성의 아들을 찾는 데 주력했다. 행방을 찾아 20일 오전 1시 20분쯤 한 편의점에서 경찰은 16세 소년의 신원을 확보했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2/08/20 [08:4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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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 보지 않을래? 쥐를 잡자! 12/08/20 [21:27]
일본인들의 고유 정서라고 일컬어지는 이에(家)와 온(恩), 기리(義理)를 깨달아가며 부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건 조선시대가 끝나면서 이미 사라진 전통이기 때문이다. 광복 후 촌락사회가 무너지고, 인간관계가 해체되는 동안 기존의 질서를 대체할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어찌됐건 미칠 듯한 세월을 견뎌가며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손에 무엇이 남았는가? 없다. 강렬한 자기 파괴의 정신 외에는. 그래서 때로 일본이 부러워진다. 조선의 잃어버린 전통을 일본이 보존한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조선에서는 일본 때문에 사라진 지 오래인데.

인정하기 싫었고, 억울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한국인들도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효제충신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사회관계에서 의리를 따진다. 대한제국만 성공했더라면 한국인들도 일본인들과 같은 복을 누리며 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더 이상 돌아갈 고향이 없다. 북한과의 체제 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다해 싸워야 했기 때문이다.
설혹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고향은 예전의 고향이 아니다. 왜 일본만 그 좋은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가? 한국인들도 엄마 좋아한다. 팍팍한 세상 속에서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정(情)과 은(恩), 그리고 옳지 못한 것을 봤을 때 먼저 구하는 의리(義理)의 기상을 보존하고 싶다. 그런데 안 된다. 너희가 파괴시켜 버렸기 때문에.

그래서일까? 때로 이런 생각마저 든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일본이 서구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다는 주장이 진실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아니할 말로 어차피 지옥 같은 세상 아닌가? 대통령이나 천황이나 똑같이 불통인 건 마찬가지인데 차라리 백성들을 은덕으로 어루만져주는 천황이 나을 듯 싶다. 기득권을 유지해가며 대대손손 혼자 잘 살아먹는 사람들 천지인데, 손을 댈 수 없는 한 사람이 그들의 권한을 빼앗아 버리면 속 편하지 않을까? 북한의 수령만이 그랬던 건 아니다. 이승만과 박정희도 그랬다.
그리고 말 그대로 남한은 미국한테 점령당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왜 남한만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 북한만 해도 남한보다는 촌락전통을 많이 보존한 것처럼 여겨진다. 과연 남한이 미국을 좋아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단순히 '일제의 손아귀에서 남한을 해방시켜 주고', '북한 공산당에 맞서 함께 싸워주었으며',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어 경제부흥을 시켜주었기 때문에' 미국을 좋아해야 하는 거라면, 마찬가지의 과업을 달성하고자 했던 일제도 좋아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강력한 왕권이란 바람막이를 잃어버린 조선의 촌락사회는 어차피 무너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나는 일본을 미워하는가? 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일본이 미국을 이기고 아메리카 대륙을 손에 넣었으면 지금보다는 살기 좋은 세상이 왔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걔들도 남의 권리 무시하고 빼앗은 땅 아니야. 미개하다는 이유를 들어가면서. 일본이 같은 짓 좀 하면 어때? 설혹 먹고 사는 건 힘들지 몰라도 온정이 넘치고, 강자(오야붕)가 약자(고붕)를 돌봐주는 그런 세상이 왔을지도 모른다. 바로 이런 사회야말로 자본주의에 찢겨 갈기갈기 피폐해진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그게 안 되니까 부의 집중을 통해 구조를 모방해가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자본주의만으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이 너무너무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인간의 욕심은 자본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다. 반면 일본은 진작에 목표로 했던 상태에 도달해 있던 나라이다. 어찌 부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문제가 있다. 왜 이렇게 좋은 사회가 똑같이 좋은 사회를 파괴할 수밖에 없었을까? 더구나 현대사회가 당면한 최대 문제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와 연관돼 있다면, 보다 적은 에너지로 일본과 동일한 구조를 이루고 있던 조선의 촌락사회가 우월하다는 주장도 가능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가능해진다. 왜 일본의 가문은 가문을 뛰어넘고, 은혜는 높은 곳에서 내려왔으며, 의리는 무사로부터 발휘되지 않으면 안 되었는가?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을 부채의식에 따라 갚아야 했다.

유감스럽게도 일본은 자신의 존재 의의를 그 정체성에 두어버린 상태에서 오늘을 달성한 나라이다. 그래서 세계화 된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기 매우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대로 한반도에서 가능한 상상의 공동체는 일본의 그것보다 훨씬 범위가 좁다. 애시당초 지키기가 힘들어 정체성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로는 서로를 약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한국과 일본. 답을 구해도 자신의 정체성이 사라질 것이요, 답을 구하지 않아도 자신의 정체성이 사라질 것이다. 정체성이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이라고는 하지만, 난마와 같이 날뛰는 세상은 이 둘 모두에 대한 소유권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자신과 정체성, 둘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부터 버리면 좋을까? 한국이 무엇을 포기했는지는 이미 말했다.

어쩌면 일본이 괜히 소란을 피우는 게 아닐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미국을 비롯해 잘났다고 하는 서구사회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문제를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인가? 아니다. 지금쯤이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단, 대답할 권한은 아무나 얻는 것이 아니다. 행운인가? 아니면 저주인가? 난 이명박이 무척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놈이 아니었으면 쥐를 잡을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또한, 아직은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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