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막을 내린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일본 연예계에는 올림픽을 넘어설 빅 뉴스가 없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들 올림픽을 뛰어넘는 소재가 없으면 기사화되지도 않아, 연예인들은 머리를 싸잡고 필사적으로 얘깃거리를 짜냈다는 후문이다. 이런 와중에, 8월 5일 열린 전국 투어 공연에서 산뜻한 이미지의 야마시타 토모히사(27), 일명 야마P(애칭)는 "나는 에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닛칸 사이조와 만난 일본의 한 여성지 기자는 "작년 10월, 야마P가 그룹 NEWS를 탈퇴한 이후로 지난 1월부터 드라마 '최고의 인생을 마감하는 법'에 출연했지만, 평균 시청률 11.1%에 그쳤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바뀐 노선이 '에로 노선'이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발매된 야마P의 새로운 앨범 타이틀이 '에로'다. 앨범 발매 직전 팬 미팅에서 팬과 몸을 밀착하는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했고, 새로운 뮤직 비디오에선 샤워신을 연출하는 등 에로 캐릭터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듯했다.
야마P의 소속사 선배인 타키자와 히데아키(30)가 갑작스럽게 야마시타 전국 투어 공연 무대에 등장했다. 이에 야마시타는 "타키자와 덕분에 에로P가 됐다"며 웃음을 유도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한 여성지 기자는 "앞서 발매된 싱글 'LOVE CHASE'가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첫 등장에서 한류 스타 김현중에 7만 장차로 참패한 바 있다. 이번 앨범 '에로' 역시 국민가수 쿠와타 케이스케(56)와 발매시기가 겹치며, 1위에 오르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LOVE CHASE'는 14만 장이 팔렸지만, '에로'는 이것보다도 적은 9만 장의 판매량에 그치고 있다. 원래 야마 P가 에로 캐릭터를 원하지 않았던 일도 있어, 이번 앨범 이후 에로 캐릭터에서 또다시 노선을 변경할 것이다. 앞으로 야마P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에로 금메달' 선언에도 싱글, 앨범 모두 2위를 차지, '은메달'에 머무른 야마 P의 새로운 캐릭터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