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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끔찍한 이지메 피해자, 오히려 '퇴학'?
담뱃불로 친구 팔 지진 가해 학생은 처벌 받지 않아
 
안병철 기자
일본에서, 심각한 학교폭력(이지메)에 시달린 학생이 오히려 학교 측으로부터 퇴학처분을 받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센다이의 한 사립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16세)은 동급생들로부터 심각한 이지메를 당했다. 남학생이 받은 이지메는 속칭 '담배빵'이라는 것으로, 담뱃불로 피부를 지져 화상을 입히는 행위다.  
 
남학생의 오른팔에는 담뱃불로 수십 차례 지진 흔적이 손목 부근부터 팔꿈치까지 모두 23개 곳에 남아있다. 붉은 색으로 부풀어 오른 선명한 수포 자국이 이지메로 인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인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끔찍한 이지메 피해 당하고도 퇴학처분 받은 피해 학생     © JPNews


일본언론에 따르면, 남학생은 2011년 11월부터 3, 4명의 동급생에게 배와 가슴 등을 구타당하는 등의 학교폭력에 시달려 왔다. 담임교사 앞에서도 이 같은 행위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2012년 5월 말에는 '근성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동급생 2명이 피해 남학생의 오른쪽 팔에 담뱃불을 수십 차례에 걸쳐 비벼 끄는 행위를 했다고 한다. 한 명의 동급생이 피해 남학생을 붙잡고 다른 한 명이 2차례에 걸쳐 총 22군데에 화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 남학생은 지난 6월, 학교 측에 이 같은 이지메 사실을 전달했지만, 이지메 행위는 제재되지 않았고 결국, 7월부터 학교 등교를 거부했다.  
 
지난 8월 3일, 이지메를 가한 동급생들이 구타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 남학생과 그 부모에게 사죄했다. 그러나 담뱃불에 의한 화상에 관해서는 사죄하지 않았을뿐더러 학교 측은 그 자리에서  피해 남학생의 자퇴를 요구했다.  
 
학교 측은 퇴학 이유로 "화상 상처를 다른 학생에게 보여줘 불쾌감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자퇴서를 가지고 오지 않을 때는 퇴학 처분 하겠다고 남학생 측에 전달했다. 
 
학교와의 협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남학생 측은 8월 6일, 경찰에 이와 같은 이지메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상해와 폭행 혐의로 이지메 가해자로 지목된 동급생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피해 남학생이 이지메에 의해 화상을 입었는데도 퇴학을 당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항의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당분간 퇴학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끝까지 이지메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없었다.

이 같은 일련의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사회는 크게 분노했다. 얼마 전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한 한 중학생이 투신자살한 사건 때도 해당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일본 교육에 대한 분노와 성토가 이어졌다. 
 
'왜 이렇게 약자만이 고통받는단 말인가?', '일본의 교육은 도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가?' 등 학교 측의 대응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인터넷 상에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본 각지에서 이 학교에 항의 전화와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남학생이 다니는 사립 고등학교는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명 학교로, 일본언론은 이번 사건을 전하며 학교명을 밝히지 않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상에 비친 모습을 통해 학교명이 인터넷상에 알려졌고 이를 통해 학교 측에 직접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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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08 [10:4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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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 뒤로가는 세상 12/08/09 [22:23]
이지메는 학교측과 가해 학생 그리고 가해 학생부모와 사회에 책임이 있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강자는 약자를 밟고 올라서야 잘사는 분위기로 형성되어 있고, 가해 학생부모는 자기 자식에게 올바르지 못함을 가르치거나 방관하는 입장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가해 학생은 자기보다 약한 학생을 자신의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있고, 상대에 대한 배려심은 전혀 없습니다. 학교측은 그러한 비행이 학교측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피해자 학생이 죽든 자살하든 병자가 되든 전혀 상관하지 않지요. (퇴학이든 졸업이든 일단 나가면 마주칠일이 없고 완전히 관계없는 인간이 되니까요.) 결국 어느쪽이든 자기 위주고 자기와 다른 상대에 대한 배려심없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니 이지메가 끊기지 않고, 사회에 불평등은 존속될수밖에 없습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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