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해온 이치로 선수(38)가 한국시간으로 24일,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뉴욕 양키스의 두 선수와 트레이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치로가 자청했다고 한다.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치로는 "20대 전반의 선수가 많은 이 팀의 미래에 내년 이후 내가 있어선 안된다. 나 스스로도 환경을 바꿔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트레이트를 자청했다고 고백했다. 올스타전이 열릴 때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가능한 빨리 떠나는 것이 팀에게도, 나 스스로에게도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계속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활약해온 이치로는 처음으로 다른 구단으로 옮기게 됐다. 이 팀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전에 10번, 골든 글로브상을 10번 탔다. 데뷔 해부터 10년간 꾸준히 200안타 이상을 양산해왔지만, 나이 탓인지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200안타를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총 95경기에 출장해 타율 .261, 4홈런 28타점, 도루 15개를 기록하고 있다. 예년의 실력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또한, 이치로는 지금까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까지 팀이 선전하지 못해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시애틀 매리너스는 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쩌면 이적이 결정된 뉴욕 양키즈에서 첫 우승을 맛보게 될 수 있다. 뉴욕 양키즈는 이번 시즌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3년만에 월드 시리즈 제패를 노리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