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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잔?', 일본인에게 안 통해
사전 약속 없으면 직장상사 부름이라도 안 나가는 일본인
 
안민정 기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왠지 '꿀꿀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이면 남아있는 동료들을 모아, '오늘 한잔 어때?'라고 제안하게 되고, 친절한(?) 한국 동료들은 갑작스런 호출에도 '그..그럴까?'라며 우울한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오늘 어때?' 라는 말을 하는 한국인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일본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동료는 물론이고, 상사가 '오늘 다같이 회식하지~'라고 말해도 일본 직원들은 곤란한 표정을 지을 때가 많다.
 
▲ 퇴근 후'한잔'에도 사전 약속이 필요한 일본인?     © jpnews
 
'다 가는 데 왜 혼자 빠지려고 하느냐'는 한국인의 질문에 '적어도 일주일 전에 미리 말해주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 돌아온다. 그 날만 특별히 맛사지숍을 예약한 것도 아니고, 데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자신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모임에 나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일하던 직장에서는 일본인에게 일단 '언제 시간되는지' 물어보고 회식하는 룰이 생겼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쟤들만 사람이고, 우리는 사람도 아닌가?'하며 살짝 기분 상할 때도 있지만, 유독 한국인들이 '당일약속에도 ok 사인을 후하게 보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일본의 인터넷 설문조사업체가 지난 5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인 20대부터 40대까지 1306명을 대상으로 '갑자기 친구로부터 '방문해도 되겠냐'는 연락을 받았을 때 청소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 지'에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이 '오늘은 거절한다'로 19.6%의 응답자가 '당일 방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 친구로부터 갑자기 집 방문 연락을 받았다면 청소(정리)에 걸리는 시간은?    © 아이셰어
 
이것은 혼자 살거나 자기방이 따로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으로, 남성 응답자의 17.7%, 여성응답자의 22.3%가 '당일 방문 거절'을 답해 일본남보다 일본녀에게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고, 연령별로는 20대 16.7%, 30대 19.9%,  40대 21.1%로 연령이 높을수록 '거절'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갑작스런 방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아니고, '청소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라는 질문에 '거절한다'고 답한 비율이 다섯명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일본인들에게는 '사전 상의없이 하는 행동은 통하지 않는다'는 증명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한편, 이런 경향은 '연인사이'일 때는 조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응답자들 중 연인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갑자기 집을 방문할 경우 청소하는데 얼마나 걸리나?'라는 질문을 한 결과, 전체의 8.6%만이 '오늘은 거절한다'고 응답하고, '(정리할 시간)필요없다'가 25.1%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것이다.

연인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정리할 시간 필요없다' 25.1% 수치는, 친구에게 연락이 온 경우 11.7%인 것에 비교해 2배 이상의 응답율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3%, 여성이 11.8%로 여성쪽이 비율이 높긴하나 어느 쪽도 '친구방문'에 비해 상당히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 철저한 일본인도, 연인에게만큼은 오픈 마인드?     © jpnews
 
준비되지 않은 만남, 타인과의 당일약속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인들이 '연인'에게는 의외로 '오픈 마인드'라는 점, 철두철미해 보이는 일본들에게도 연인에게만큼은 '빈틈'을 보여준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8/25 [08:00]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내가 있었던 회사도 그랬던 것 같네요. 박철현 09/08/25 [10:59]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ㅋ 수정 삭제
일본은 이렇게 다르군요... 안아픈세상 09/08/25 [12:12]
제이피뉴스를 열독하는 이유일겁니다...감사드립니다. 수정 삭제
저도 똑같은 경험으로 혼난적이 있었어요 자구리 09/08/25 [18:19]
같은 회사에서 5개월정도 같이 지내고, 놀러도 자주 같이 다니는 일본인 친구에게 어느날밤 그냥 같이 술이 한잔하고 싶어 찾아갔습니다. 그날도 약간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술한잔했습니다. 나중에 정중히 말하더군요. "예약하고 방문해달라".
제가 속으로 "친구찾아가는데 무슨 예약 닝기리. 그러고도 친구냐"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히려 나를 친구로 여기고 찾아주어서 고마워서라도 기쁜마음을 가질것인데, 일본에서는 아닌것 같더군요.
"약속" 중요합니다. 약속하고 무슨일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취소"할때는 더더더욱 조심해야하겠더군요. 수정 삭제
일장일단이 있겠죠.. 지음 09/08/26 [09:31]
때론 좋아보이고.. 때론 조금 삭막해보이고..ㅎㅎ 일본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데.. JP뉴스가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그래도 어느정도는 융통성이 있어야 겠죠.. 나리 09/08/27 [05:44]
무조건적인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저는 한국처럼 정많고 어울릴수있는 문화가 더 좋네요.

일본은 뭔가 친해져도 진심으로 친해진것 같지 않은
끈적끈적한 정같은게 없어서 ...

수정 삭제
나도 동감이다. 미야가미학원 09/09/27 [00:45]
'갑자기 친구로부터 '방문해도 되겠냐'는 연락을 받았을 때
'당일 방문에 대한 거부감'에 대해 동감한다.
나도 친구의 갑작스런 방문에 "오늘은 거절한다,." 이다.

귀찮게 연락하기나 하고. 스리슬쩍 노크도 없이 들어오는
매너없는 녀석들이 제일 싫다. 수정 삭제
사람에 따라 다르고 상대에 따라 다릅니다. -_- 10/01/23 [01:34]
일본에서 대학다니는 학생입니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외롭고 기분 꿀꿀하면 그날 그날 연락해서 한잔 하거나 하는 거 마찬가지구요. 제가 아프거나 힘들 때 전화 끊자마자 바로 집까지 과일이나 음료수등등 싸들고 방문해주는 친구들도 많답니다.. 수정 삭제
위의 글에 이어.. -_- 10/01/23 [01:36]
일본인들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 정말 친구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정말 무한하게 감동받을 만큼 마음을 여는 사람 많습니다. 만약 '일본인 삭막하네'라고 생각되는 경험이 있었다면 당신과 그 상대 사이에는 '친구관계'라고 불리울 만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게 아닐까요. 수정 삭제
아니 존나 어이없는게 ㅇㅇ 11/09/15 [00:38]
전화해서 오늘한잔 할래? 오늘은 안돼면 다음에 하면되는거고 하면하는거지 뭐 시발 무슨 예약을 하고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 무슨 호텔이냐? 왜 저렇게 각박하게 사냐? 수정 삭제
역시 ,, 연꽃 11/09/15 [10:15]
모든것에 장단점이 있는것 같네요,
그래도 사람냄새나는 한국이 좋네요,
정말 우울할때 나 술먹고싶어하면 그래 가자, 라고 하는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데,, 확실히 비교적 일본이 개인성향이 강한것 사실이더군요
글쎄 난 아직은 개인성향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서,
우리나라도 젊은이들사이에선 개인성향이 서서히 나타나고있어
슬픈 부분도 있더군요, 사람사는사이에 너무 격을 따지는것 아직은 무섭네요,
적응도안되고,, 내가 조금 손해보고 피곤하다고해도 사람들과 뒤엉켜 사는게 훨 좋네요, 수정 삭제
일본인들 쉴드 칠때마다 웃기는게.... 자살골 11/09/15 [13:24]
개인주의와 합리주의로 무장한 서양인들도 일본얘들같은 음습한 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얘들 쉴드치는 것도 좀 고만 좀 해라. 솔직히 존나 ㅄ같아 보이는 건 사실이잖아.... ㅋㅋㅋ 지들끼리 피곤하게 사는 것이지 뭐..... 저런것까지 쉴드치는 놈들 보면 한심하다. ㅉㅉㅉ 수정 삭제
댓글보면 지니가는 12/11/04 [15:20]
한국인들은 왜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상대를 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인들은 원래 생활 자체가 남에게 실례를 끼치는것을 폐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인과 친구를 삼고 했으면 오랫동안 일본 생활을 했다는것으로 알고 또한 그정도는 당연히 알것이라고 생각듭니다만, 결국 자신만의 자대로 상대를 보는것은 아닐까요. 오히려 한국의 나쁜 문화가 친하면 모든것이 ok다라는 의식이 문제 일것입니다. 상대가 술마시기 싫어도 억지로 마시게하고, 상대가 폐가 되도 침목이나 친하니까 이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해서 폐를 끼치고, 그것을 당연한것처럼 생각하는 의식이 문제아닌가 싶습니다. 상대의 동의 없이 그저 자신의 생각만 밀고 나아가고 자신이 좋으면 상대도 좋아하겠지라는 생각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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