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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반대집회, 피에로들의 거침없는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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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요요기 공원에서 열린 원전반대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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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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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 요요기 공원에서 열린 '사요나라 원전 10만 명 집회’에는 원전 반대 집회 사상 가장 많은 17만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대회 본회장을 중심으로 요요기 공원을 가로 지르는 4차선 도로에는 넘치는 인파로 인산인해. 각종 전시회와 공연이 곳곳에 펼쳐진 가운데 피에로들의 거침없는 퍼포먼스가 한낮의 더위에 지쳐가는 참가자들의 기분을 잠시나마 밝게 바꿔 주었다. 행사 통제와 안전사고를 대비해 배치된 경찰 병력 앞에서 해학적인 춤과 행위를 선보인 피에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시가시 퍼레이드를 준비 중인 집회 참가자 대열. © JPNews | |
▲공고롭게도 대치 중인 경찰 앞에서 미니 콘서트와 피에로 공연이 펼쳐졌다.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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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치된 경찰 앞에서 해학적 퍼포먼스로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 JPNews | |
| ▲근엄한 경찰 표정에도 거침없은 익살을 부리는 피에로 © JPNews | |
| ▲행사 통제를 하는 경찰이 치켜든 손을 보고 하이파이브를 시도하는 피에로 © JPNews | |
| ▲행사 통제를 하는 경찰의 모습을 흉내내는 피에로 © JPNews | |
| ▲갑자기 경찰을 향해 절을 하는 피에로 ©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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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2/07/17 [13:21] 최종편집: ⓒ 제이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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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성장통을 겪는 중입니다. |
관절통이 아닙니다. |
12/07/17 [2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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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체제는 심각한 모순을 안고 있다. 먼저, 국민 각자는 정부에 쥐어짜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방금 남한의 인구가 5천만을 돌파했다. 호불호를 떠나, 면적 9만㎢의 땅에 적당한가? 만일 이대로 1억을 넘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당장 일본이 대책없이 몸집만 불렸다가 젊은 세대들의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았는가? 그런 면에서 일본은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고분고분한 국민들은 정부의 지시에 잘 따랐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자 인간성이 말살당하는 모순이 생겨버렸다. 그런 정부라면 차라리 때려엎고 다시 세우는 편이 좋은 것이다. 이와 같은 사태를 피하려면, 언제나 쥐어짜는 기능을 전제하는 정부는, 국민 각자에게 희생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국정운영을 위한 소통의 시작인 것이다. 하지만 외세가 개입하면 국정의 제 1목표가 달라진다. 체제의 안녕을 위해서만 희생을 요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체제는 불안정해지고, 외세를 막는다 해도 왜곡되어 버린 체제의 모순은 후유증을 심화시킨다.
특히나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집단의식이 발달하여, 이런 경우 기존의 소통 채널은 단절된 채 외적의 방비에만 온 신경을 쓴다. 틀림없이 일본 국민들의 머릿속은 지금 남한의 국민들이 그렇듯, 스스로에 의한 역사가 단절된 지점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대략 페리함대 어디쯤에 걸려있지 않을까? 그 이후로 잘못한 건, 감기에 걸렸을 때 헛소리를 지껄인 걸 기억 못 하듯이,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가 없는 것이다. 솔직히 남한도 1945년 광복까지만 기억이 나고 그 뒤로는 단절되어 있지 않은가? 제 정신이 들기 시작한 건 10월유신 터지고, 전두환 대머리 보이기 시작하고, 보통사람 등장했다가... 아무튼 현 시점에서 1980년 이전의 역사는 없었던 것이라고 봐도 좋다. 남한에 있어 공백기는 35년 정도인 셈이다.
이것은 좋건 싫건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역사라는 점에서, 어쩌면 일본보다 극복하기 쉬운 문제인지도 모른다. 박정희는 암살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비빌 데가 없었다. 하필이면 제국주의 막차에 올라타, 우연히 독일하고 동맹을 맺어서, 만주에 그렇게 석유 많은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버텨도 되는 거였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하면 좋지? 아마도 남한이 최규하를 인식하지 못 하듯, 일본도 그런 모순에 빠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널부러져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남한이 이렇게 몸집을 불린 데에는 일본으로부터의 압박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압박은 일본 자신의 의지로만 파생된 것은 아닌 것이다. 아무튼 미국이 문명의 축소기에 들어선다고 가정한다면, 거기에 의지하고 있던 일본과 남한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일 그것이 빚이었다면, 미국은 일본에 거진 다 갚은 셈이다. 일본은 미국을 손가락질 하며 여기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서구로부터 문명의 경계선이 밀고 들어온 방향을 따라 일본이 빚을 받아냈다면, 같은 방법으로 빨리 빚을 갚아야 일본 자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의 기조로 되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힘이 있어도 힘을 쓸 수 없는 까닭은, 한국전쟁 이후 일본 자신의 인식만 너무 빨리 발달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전후 특수는 일본에 있어 득이 아니라 독이었던 셈이다. 한반도와 중국이 일본을 따라오기 전에는 절대로 풀릴 수 없는 구조가 자동으로 결정되었다.
만일 그 안에 응축된 힘이 내부에 풀려버리면, 그 땐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한 불균형이 국가를 자멸로 몰고갈 것이다. 이미 인식된 서구문명의 힘을 포기할 수도 없었기에, 결국 뿌리가 잘린 상태에서 일본 자신의 문제만 풀려버린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나 일본의 운명에 있어 중요한 한반도 문제가 비비 꼬여버린 원인이기도 하다. 번체자라고 하는 '고전문자'의 전통을 공유하는 한국는, 완전한 표음문자체계를 통해 정체성을 유지할 근거를 갖춰놨기 때문에, 일본의 정신적 압박을 풀어줄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대만도 번체자를 쓰지만, 중국 손바닥 위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대만에 의지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런데 한국은 남/북이 갈라져 있지 않은가? 이것을 일본이 나서서 풀면 분단의 모순마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따라서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풀 수 없는 일본은, 국민들에게 '아직 한반도에 발을 들여놔서는 안 되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밖에 없었고, 아마도 그것이 재일조선족에 대한 미움이나 독도, 일본인 납치사건, 북한 도발에 대한 과장, 자민당 일당독재 등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으니, 국민들의 자의식이 물 위의 부평초처럼 둥둥 떠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문제를 풀어야 할 때 아닌가? 때도 무르익은 듯 싶은데. 우리의 체제는 구시대의 이유만으로 상대국 시민들의 인식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에 너무 후져 있다. 국가는 이제 국민들에게 '희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답을 내릴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만일 남한이 이 과업에 실패한다면, 나는 일본의 시민들을 응원하겠다. 설령 성공한다 하더라도, 나는 일본의 시민들을 응원하겠다. 아, 우리가 남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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