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상에서 제2의 '전차남'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인터넷 게시판 '2ch'에 게재, 연재돼 큰 호평을 받은 인터넷 소설 '변했다'가 오는 9일 소설로 출판되는 데 이어, 영화화까지 결정된 것. 일본 언론은 '제 2의 전차남'이라며 이 소설을 주목하고 있다.
▲ "유흥업소 가서 인생이 바뀌었다" 소설화 ©JPNews | | 이 소설은 처음으로 윤락업소에 간 29세의 못생기고 여성경험이 없는 주인공 료타로가 모델 사토 카요와 비슷하게 생긴 데리헤루(출장성매매) 걸 '카요 상'에게 한 눈에 반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료타로가 학생시절 전 남자친구에게 속아 윤락녀로 일하게 된 '카요 상'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알게된 재능있는 남성 '신사쿠'에게 상담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이야기다.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웃기고 슬프면서도 가슴을 태우는 러브스토리로, 2ch 게재 때부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소설은 게재 뒤 금세 화제가 됐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일본에서 크게 히트한 전차남이 처음 2ch에 게재됐을 때보다도 더 좋은 반응이라는 평마저 나오고 있다. 잇따른 호평으로 소설화도 진행돼, 오는 9일, 유명 출판사 '쇼각칸(小学館)'에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이 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화도 이미 결정됐다(개봉일 미정). 과연, 2ch로 시작해 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전차남을 이을 인기 작품이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 윤락업소남 이야기의 맨 첫 소절이다. "(2)9세. 163. 추남이다. 아직 (섹스) 한 번도 못해봤고, 물론, 모태 솔로다. 백수 경력도 있고, 당시엔 취직 1개월째였지. 혼자 살았고. 낡아빠진 2층짜리 아파트였지"로 시작한다. ©JP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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