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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통남성속옷이 日여성에게 인기?
남자의 전유물이었던 훈도시, 여성건강속옷으로 각광
 
안병철 기자
일본 도쿄에만 수십 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도큐핸즈'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프 스토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각종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유명 백화점이다.

여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일본의 기발한 여름나기 상품을 취재하기 위해서라면, 이보다 안성맞춤인 곳은 없다. 잇따른 원전 가동 중지에 따른 전기부족으로 절전이 요구되는 가운데, 도큐핸즈 1층 매장에서는 '쿨 여름'이라는 테마로 여름 상품이 가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름나기 메인상품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은 '훈도시(ふんどし)'였다. 게다가 상품 가판대를 둘러싸고 있는 고객은 남성이 아닌 여성. 

훈도시가 무엇인가, 남자의 중요 부위만을 겨우 가린 채 엉덩이는 훤히 노출하는 다소 민망한 모양새 때문에 이제는 마쓰리(祭)에 참가하는 남성이나 스모선수들의 유니폼(?)으로나 볼 법한 일본 전통 속옷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훈도시를 여자들이 사고 있으니 놀라움도 컸지만, 호기심이 증폭됐다.  

"이거 훈도시 맞나요? 여름에는 여자도 훈도시를 입는 전통이 있습니까?" 

바로 매장 관계자를 찾아 이 훈도시의 정체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이 훈도시는 여성용 속옷으로 디자인됐다. 최근 여성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 여름용 상품으로도 잘 어울려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는 '훈도시'가 여성 속옷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불편할 것만 같은 훈도시에 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된 것일까? 

'도큐핸즈'의 여름 상품으로 진열된 훈도시     © JPNews

 
◆여성 건강에 좋은 속옷?

여성들에게 훈도시 붐이 일어나고 있는 배경에는 여성들의 영원한 테마인 건강과 미용이 관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여성용 훈도시는 몇 해 전부터 서서히 붐을 타고 있었다. 독특한 디자인에 섹시함까지 갖추고 있어 여성들에게 소장용 속옷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속옷 자국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얇거나 몸에 붙는 옷을 좋아하는 일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는 훈도시가 오래 전부터 인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도큐핸즈 매장에서 '훈도시'를 산 여성들에게 구입한 이유를 직접 물으니 "친구가 추천해줬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편하다고 해서 샀다", "디자인이 귀여운 이유도 있지만, 고무밴드가 없는 것이 이렇게 편할 줄 몰랐다" 등의 기능성에 대한 반응 일색이다.

'고무밴드가 없어서 좋다?' 당시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 고무밴드의 유무가 훈도시 인기의 비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본훈도시협회'와의 취재를 통해 알게 됐다. 

 
▲훈도시 입는 방법.            사진/'샤레훈(SHAREFUN)' 제공    © JPNews

일본훈도시협회는 훈도시에 담긴 옛 선조의 지혜와 좋은 점을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는 단체로 '샤레훈(SHAREFUN)'이라는 훈도시 전문 온라인 매장을 운용하며 훈도시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협회 측은 인기의 비결로 아름답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꼽으면서도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훈도시에는 고무밴드가 없다. 이 점이 여성들에게 가장 크게 지지받는 이유"라며 훈도시의 건강 효과를 강조했다.  

다시 말해 고무밴드가 없는 점이 여성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이야기. 

협회는 "고무밴드로 인한 조임이 없어 우선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밴드 압박이 없으면, 혈액과 림프선의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거나 손발이 붓는 증상을 예방한다. 생리 불순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훈도시를 착용한 여성들은 쾌적한 착용감을 제일로 꼽으면서 생리통 완화에 특히 효과적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조임이 강한 요즘 언더웨어는 피부에 염증이나 가려움을 유발하고 그 불쾌감이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이것이 생리통을 심하게 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여성 기능성 속옷으로 인정받는 훈도시     © JPNews


즉,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아마포(亞麻布)가 주소재라는 점과 압박감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고무밴드가 없다는 점이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훈도시가 건강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용과 패션에 국한된 일부 여성의 관심을 발판으로 훈도시의 숨겨진 순기능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한 것일까. 여성 훈도시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처음 시장이 형성됐을 때보다 판매량이 무려 800배가 늘었다고 한다.
 

◆통풍성 좋은 훈도시, 남성 정력에도 좋아


훈도시의 이 같은 기능은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원래 남성 속옷이었던 만큼 남성의 정력 상승에도 뛰어난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협회에 따르면, 현대 일본 남성의 정자수는 메이지 시대(1867~1912년)와 비교해 약 반수 이상 감소했다는 설이 있다.

물론 정자의 상태는 영양 밸런스의 혼란을 시작으로 식품첨가물, 환경 호르몬, 스트레스, 생활 환경 오염 등과 관계성이 깊다. 그러나 열에 약한 정자와 고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속옷의 변화도 어떤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협회 측은, 옛 일본 남성들이 통풍성이 좋은 훈도시를 착용해 열에 약한 정자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고, 이것이 현대 남성보다 옛 남성이 정력이 더 좋았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남성 속옷 '훈도시'는 여성 건강뿐만 아니라, 남성 건강에도 좋은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여성을 중심으로 훈도시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일본 내 '훈도시'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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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23 [21:0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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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참을 수 없다. 궁금해 12/06/25 [20:17]
날이 점점 더워진다. 한여름의 더위를 참을 수 없다. 한반도도 점점 아열대가 되어간다는데 혹 수입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훈도시를 입고 사느니 차라리 홀딱 벗... 쿨럭! 아무튼 너무해. 사용법을 보여주려면 ①번이 아니라 0번부터 보여줘야 할 거 아니... 수정 삭제
남자에게 훈도시? 글쎄 12/06/26 [12:42]
트렁크 팬티가 낫지 않을까
통풍에 있어서는 훈도시보다 훨씬 좋을텐데? 수정 삭제
치마도 남자가 입던 옷이다. 남녀공용으로 김영택(金榮澤) 12/07/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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