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사회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성매매 업소 직원 '의문의 죽음'
'고수입의 함정' 위험에 노출돼 있는 성매매 업소 직원들
 
안병철 기자
"마지막 연장이니까 곧 끝난다"는 연락을 남긴 여성이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시 한 아파트에서 지난 1일, 데리바리 헬스(デリバリーヘルス, 출장 성매매 업소의 총칭)의 여성 종업원(40)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산케이에 따르면, 여성을 부른 남성(58)도 목을 매고 사망한 채로 여성의 시신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여성 종업원은 남성의 집에 간 지 15시간 가깝게 지났지만, 업소 측은 "늘상 있는 일"이라며 미심쩍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죽은 남성은 최근 어느 여성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그러나 사망한 여성 종업원이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죽기 직전까지 이 둘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나눈 것으로 보여 어떻게 죽음에까지 이르렀는지 의문만이 증폭되고 있다.


◆연장 6회, 총 15시간


"종업원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오사카 경찰에 신고가 있던 시간은 1일 오전 7시 20분. 여성이 "곧 끝난다"고 전화한 것은 오전 5시 5분이다. 2시간 이상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없자, 이상하다고 느낀 업소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상반신이 나체인 상태로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여성 종업원을 발견했다. 게다가 여성 근처에는 벽에 넥타이를 걸고 목을 맨 남성도 발견했다. 둘 다 발견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여성 종업원의 목에는 교살당한 흔적이 남아있아 있었으며, 조사 결과 남성보다 1~2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사망한 여성이 일하는 곳은 남성 고객의 자택이나 숙박하는 호텔 등에 여성을 파견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데리바리 헬스라는 곳이다. 사건이 있었던 업소는
65분 1만 엔부터 30분 연장할 때마다 1만 엔이 추가되는 요금 체계를 지니고 있었다.
 
(데리바리 헬스를 줄여서 통칭 '데리헤루'라 부른다. '딜리버리 헬스'(delivery health)를 줄여 부르는 말로 '헬스'는 성 서비스, 성매매를 의미하는 업계 은어. 데리헤루를 직역하자면 '출장 성매매'가 된다) 

▲일본의 성매매 업소     © JPNews


업소 측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단골이었다고 한다. 1년 정도 전부터 이 업소를 이용해 살해된 여성 종업원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하룻밤에 수차례의 연장을 자주 해왔고 한번에 10만 엔을 사용한 적도 있다.

이날도 사망한 여성은 전날 5월 31일 오후 2시경부터 150분 계약으로 남성의 자택으로 찾아갔다. 그 후 남성은 180분, 60분, 60분, 120분, 300분, 30분 등 총 6회의 시간 연장을 반복했다. 여성은 그때마다 업소 측에 전화를 넣어 보고했기 때문에 미심쩍게 생각하지 않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오전 6시경에 여성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남성의 방에는 가끔 여성이 출입했기 때문에 '싸움이라도 했나'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붉은 코트의 여성

 
사망한 남성은 평판이 좋았다.

남성이 이 아파트에 살기 시작한 것은 수년 전. 근처 주민(69)은 "인사도 잘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장보기부터 세탁까지 모두 혼자 하고 있어 그렇게 잘하면 여자가 놀러 오기 힘들다며 농담을 던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남성은 운송회사에 근무하고 있었고 동일본대지진 때는 재해지에 물자를 운반하는 등의 사무를 담당한 적도 있다.

그러나 올 초부터 화려한 옷차림의 여성이 남성의 집을 드나들면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여성이 오는 날은 밤늦게까지 소리가 났고 이야기하는 소리도 들려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한다.

근처 음식점을 경영하는 주민(70)은 "추운 날에 남성이 빨간 코트를 걸친 여성과 마치 10대처럼 손을 붙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가끔은 뽀뽀도 했다. 여성을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해 버스가 출발하자 버스가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빨간 코트의 여성이 죽은 여성 종업원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사를 잘하던 남성이 인사도 하지 않고 우울한 표정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아끼던 자신의 화초에 물을 주지 않아 말라 버렸다는 증언도 있어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고수입의 함정



간사이에 있는 한 데리헤루 업주는 "여자 종업원은 어디까지나 일로서 이 일을 한다. 그러나 호의를 가지는 손님도 많다. 서로 좋아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스토커 등으로 발전해 곤란하다.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데리헤루는 마치 연인처럼 둘만의 은밀한 공간에서 연애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1990년대 이후 일본 전국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여성 종업원은 손님 자택 등으로 직접 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업소에서 하는 성매매와 달리 관리 감독이 소홀한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데리헤루의 업주들은 여성 종업원에게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거나 교제를 요구하는 손님은 받지 않고 있다. 종업원에게도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며 주의 시키고 여성 종업원이 싫어하는 손님으로부터 지명이 들어 올 경우에는 다른 예약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데리헤루 사이트     © JPNews


그러나 데리헤루를 둘러싼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났고, 작년 4월에는 후쿠오카 시의 러브호텔에서 남성이 여성 종업원을 끈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한 번도 보지도 못한 남성과 모르는 곳에서 만나는 만큼 언제나 위험이 따르지만, 고수입의 유혹에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 게다가 일본에서의 데리헤루는 합법적인 성매매 업소로 인정되고 있다. (단, 실제 성행위는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유사 성행위를 한다.)

위에서 증언한 간사이 지역 데리헤루 업주의 업소에서도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약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학생, 직장 여성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고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남편 몰래 낮시간을 이용해 일하는 유부녀도 많다고 한다.

고객층은 젊은 세대부터 중년 이상까지 다양하다. 특히 50대 이상의 손님에게는 30대 유부녀가 인기가 많은데 20대 여성보다 차분한 분위기에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점이 인기의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번 사건에서 사망한 남성과 여성 종업원의 나이가 50대, 40대라는 점과 남성이 몇 번이나 연장을 반복해 여성과 긴 시간을 같이 보낸 점으로 미루어 둘 사이의 만남이 성매매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사건 현장에 남겨져 있던 물건은 먹다 남은 도시락과 반찬 조림 등의 밑반찬이다. 둘은 죽기 직전까지 식탁에 앉아 식사한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남성은 성적 서비스 이외의 무언가를 여성에게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돈을 주고 산 성매매가 연예 감정으로 발전한 것이 발단이 돼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언론의 시각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2/06/09 [16:54]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그것을 자본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12/06/11 [21:57]
뭐, 사방팔방에서 구박을 받는 우리야 누구한테 당하건 별 상관 없지만, 일본 입장에선 활로가 하나 뿐이었단 말이지. 적어도 근대 이전까진 그랬다. 반드시 한반도가 아니면 안 되는 상황. 그것이 천운이랄까? 한민족은 임진왜란과 을사조약을 강제한 일본을 껄끄러워하지만, 그것이 돈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면 반드시 등가의 교환재가 있어야 한다. 하면, 박정희가 맺은 굴욕적인 한일협정 이후로 년단위의 할증을 붙여 받아내기만 하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문제인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감정까지 가격을 붙여 장사한다는 것에 반대한다. 하지만 만일 누군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설령 그것이 우리 사회의 단 하나의 구성원에 불과할지라도, 이 바보 같은 삽질을 무한반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왜 인간은 성매매를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는가?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상품에는 대체 얼마의 가치를 매겨 팔려고 이러는 거지?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성매매, 데리헤루, 출장 성매매 관련기사목록
  • 日성매매 업소 직원 '의문의 죽음'
  •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 송파구 오금로 87 잠실 리시온 오피스텔 1424호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