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직 문제로 괴로워하며 자살한 일본의 젊은이가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159명)부터 2년 연속으로 연간 자살자 수 150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07년보다 2.5배 증가했다.
일본은 2008년 가을의 리먼 쇼크 이래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여기에 동일본 대지진, 엔고 현상 등이 겹치면서, 일본 기업의 신규 채용자 수의 감소 경향이 지속, 젊은이들의 취직난이 장기화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배경이 자살자 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청은 유족을 상대로 한 탐문 조사와 유서 등을 통해 취직 실패의 영향으로 자살한 자를 조사했다. 150명 중 52명이 학생으로, 그 중 대학생이 41명을 차지했다. 고등학생도 4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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