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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DJ는 이념과 권모의 리얼리스트"
<도쿄신문>이 바라본 DJ 평전... '햇볕정책'의 공과는 지적해야
 
편집부
일본 6대 일간지가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평전(評伝)'을 쏟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전'은 어떤 인물을 평가하는 전기형식의 글로, 속칭 '위인' 급에 해당하는 인물이 죽었을 때 평전을 작성하는 것이 일본언론의 전통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를, 자국의 중의원 총선거 공시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 눈길을 끈 <도쿄신문>은 "이상과 권모를 지닌 현실주의자"라는 제목으로 김 전대통령의 일생을 담담하게 서술했다.
 
"이상과 권모를 동시에 지녔던 리얼리스트. 18일 돌아가신(死去) 김대중 전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어떤 학자는 김대중 전대통령을 이렇게 평했다. 동서의 고전에 능통하고 대학교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지식. 40년이상의 정치생활 대부분은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민주화투쟁. 그는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한국정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분이다"
 
또 신문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과감하게 시행한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을 추켜 세우면서 이를 계기로 한일간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평했다.
 
하지만 신문은 "김 전대통령이 평생 심혈을 기울여 왔던 남북관계가 대북강경노선을 채택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으로 인해 마지막에 미련이 남았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도쿄신문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소식을 2면에 걸쳐 자세히 실었다    ©jpnews


한편 <도쿄신문>은 사설에서도 김대중 전대통령을 다뤘다.
 
사설은 "이상을 구현하는 철학자의 마음과 냉철한 권모술수를 지닌 현실주의 정치가의 자질을 동시에 지닌 그는 또한 엄청난 독서가, 학습자이기도 했다"고 칭하면서도 "김대중 전대통령의 최대업적인 햇볕정책이 동북아의 긴장완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지원을 이용해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로 나아갔다"며 햇볕정책의 공과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도쿄신문>에 실린 평전 전문(全文)이다.
 
"'이념과 권모를 동시에 지녔던 리얼리스트'. 18일 돌아가신(死去) 김대중 전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어떤 학자는 김대중 전대통령을 이렇게 평했다. 동서의 고전에 능통하고 대학교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지식. 40년이상의 정치생활 대부분은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민주화투쟁. 그는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한국정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분이다.
 
"나는 5번, 죽음의 위기를 넘겼다"(1998년 10월, 대통령 자격으로 방일했을때 일본 국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고(故) 박정희, 전두환의 군사정권하에서 강권정치에 반대하는 바람에 몇번이고 테러위협을 받아야만 했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71년 대통령선거직후 사고로 위장한 트럭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의 후유증으로 하반신을 제대로 거동하지 못한다. 73년 8월에는 도쿄의 호텔에서 납치당했다.
 
군이 약 200명을 살해한 80년 광주사건에서는 폭동의 주모자로 찍혀 사형선고를 받았다. 해외각지의 요청으로 감형되었지만, 도합 4회 6년간의 감옥생활을 포함해, 자택연금, 미국망명등도 경험했다.
 
의회정치가 정착하면서 노련함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92년 대통령선거에 패하자 일단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여당분열을 계기로 다시 복귀했다. 4번째 도전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97년 선거에서는 정적과도 손을 잡는 정치적 노련함을 과시했다. 대통령 취임이후 최대의 성과는 2000년 6월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다.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시켜 융화정책을 추진했다.
 
국내에서 저항이 거셌던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도 과감하게 추진해, 한국인의 이른바 '대일 알러지'를 완화시켰다. 국민 레벨에서의 거리감도 급속하게 줄어들어 한일간 민간교류가 활발해진 계기가 되었다. 만년에는 대북강경정책을 쓰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행동하는 양심"을 호소해, 마지막까지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
 
북한은 지금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김정일 총서기의 방한도 먼옛날 말이 되고 말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총리가 '파란만장'이라고 경탄했던 김대중 전대통령의 인생에 미련이 남았다고 한다면 아마 이것일지도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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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19 [17:4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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