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없었지만, 개막 15 경기 만에 장타가 나왔다. 19일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이대호 선수는 두 개의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릭스는 11-9로 이날 경기를 잡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오릭스의 이대호 선수는 경기 후 오늘의 선수로 선정돼 단상에 올라 "정말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이제부터라도 이곳에 오를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며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1회, 이번 시즌 59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 선수는 소프트뱅크의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에게 3루쪽으로 강렬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10경기만의 타점이다.동점이었던 3회에도 바깥쪽 공을 좌중간으로 걷어 올려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이대호는 4회에도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이대호 선수는 그동안 일본 투수들의 뛰어난 제구력에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18일까지의 최근 5경기에서 겨우 1안타만을 기록했고 타율은 1할 9푼 6리까지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장타는 나왔다. 이제 홈런만이 남았다. 이대호 선수는 "홈런을 의식하면 힘이 들어가 버린다. 조용히 지켜봐 달라"며 홈런에 대한 중압감을 가벼운 농담으로 표현했다. 또한, "앞으로는 내가 중심이 되어 활약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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