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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대만 TV업체, 한국 포위망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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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한국 업체에 대항하고자 일·중·대만이 연합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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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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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TV사업에서 중국의 하이센스, 대만의 AUO와 연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세계 TV시장에서 나타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업체의 독주에 있다.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난 중국과 대만의 기업들과 연계를 도모하는 일본 기업은 소니뿐만이 아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 대만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에 반격할 수 있는 태세 갖추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소니의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히라이 가즈오 신임 사장은 "TV분야는 전략상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TV사업을 흑자로 전환시켜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TV사업을 2014년까지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타사와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 바로 하이센스와의 TV 생산·판매 제휴 협상, AUO와의 차세대 발광다이오드(OLED) TV 공동 개발이다.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 대만 등의 가격경쟁력을 더해서 세계 TV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한국에 연합 공세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샤프와의 전략 제휴를 결정한 대만 '홍아이'의 궈타이밍 회장 또한 이전부터 "일본의 전자 업체가 우리들과 협력한다면 삼성에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일본의 TV생산업체가 현재 적자의 늪에 허덕이고 있지만, 그 기술력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 레벨이다. 이 기술력과 대만·중국의 가격경쟁력과 합쳐지면, 거액의 설비투자로 성장을 유지해 온 한국업체에도 지지 않는다는 논리이다. 사실상, 현재 삼성과 LG는 일본 TV업체보다 기술력, 가격 경쟁력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엔고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차세대 TV로 일컬어지는 OLED TV의 상용화에서도 한국 업체가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과 LG전자는 지난 1월, 올해 안으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 55인치 OLED TV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명확히 밝혔으나,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를 비롯한 각국의 TV생산업체는 대형 OLED TV를 상용화할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못했다. 그나마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일본 업체들의 경우, 막대한 적자에 시달려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소니, 샤프에 파나소닉을 더한 일본 가전 3사의 2012년 3월기 최종 적자 잠정치는 무려 1조 7천억 엔에 이르고 있다. 현재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을 1엔=14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23조 8천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전자제품 업체 각 사는 투자는 커녕, 오히려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규모를 줄이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은 기술 개발에서 더욱 뒤처지게 만들고, 경쟁력 또한 저하되는 악순환 고리를 만든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력 감축 등 내부 구조조정 이외에도 타 기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물론, 해외 기업과의 연계는 기술 유출 등의 위험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 기업에 주어진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일본, 중국, 대만 업체의 연계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기업으로서는, 중국, 대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그들의 시장에 진입할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일본, 대만, 중국 TV업체의 포위망은 삼성, LG를 옥죄려 하고 있다. 아직까진 지켜봐야 하겠지만, 과연 이들의 느슨한 연계가 과연 한국 업체의 견고한 진을 뚫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게 사실이다. 한국업체가 기술력에서 명확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약세마저 계속된다면, 한국업체의 아성을 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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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4/19 [09:54]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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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은 일본한테 뒤쳐질지 몰라도 |
유희천사 |
12/04/19 [2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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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분야에선 소니의 할아버지가 와도 상대가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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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바리와 짱깨가 제대로 연합이나 할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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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0 [0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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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바리가 기술 다 빨리고 토사구팽 당한다는데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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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한물간 브랜드일뿐 |
언제쩍소니 |
12/04/20 [1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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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
이미 브랜드 가치로는 하락세고 더이상 상승하진 못할것
차라리 새 브랜드로 도약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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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을 건넜네 |
ㅉㅉ |
12/04/20 [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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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주변국을 무시 해서가 아니라 허울뿐인 연합일뿐이다. 한나라 기업끼리 합병을해도 시너지를 보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 기술과 경쟁력 모두 떨어지는 2인자들의 연합이 무슨 의미인가 시너지를 낼때까지 기다릴 인내력과 체력이 있다보는가.
소니는 기술 뺏기지 않으려 소극적 양사는 손해보지않으려 소극적 서로의 진짜 패는 보여주지도 못하고 사소한 이견으로 와해될 공산이크며 소니는 기술력만 빨릴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동상 이몽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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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틀린 부분 수정 바랍니다 |
우리말사랑 |
12/05/08 [1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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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작성하신 기자분, 아래 문장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그 배경에는 세계 TV시장에서 나타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업체의 독주에 있다." 위 글을 제대로 고쳐쓰면 "배경에는......독주가 있다"가 됩니다. 본문처럼 "배경에는......독주에 있다"라고 하면 말이 이상하죠? 문장의 주어가 뭔지 생각해보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문장.
"이 기술력과 대만.중국의 가격경쟁력과 합쳐지면......" 확실히 틀렸다고 보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주어를 확실하게 하면 문장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살짝 고쳐서 "이 기술력과 대만.중국의 가격경쟁력이 합쳐지면"이라고 쓰면 좀 더 좋은 문장이 됩니다. 끝으로 고유명사에 오타가 있는데, 폭스콘의 모회사는 '홍하이'그룹입니다. '홍아이'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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