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구 감소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수가 자연 감소하고 있는데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외국인이 대거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총무성은 17일, 지난해 10월 1일 시점의 추정 인구를 발표했다. 재일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수는 전년 대비 25만 9000명(0.2%) 감소한 1억 2779만 9000명으로, 1950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후쿠시마 현은 1.93%가 감소해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도는 '자연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외국인 출국자 수가 대폭 증가한 탓에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남성은 7년 연속으로, 여성은 3년 연속으로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광역지자체 40곳이 인구가 감소했고, 그 중 30곳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바, 오사카, 미야기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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