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사장 이노우에 마사히로 사장(55)이 퇴임을 발표했다. 그는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사용한 적이 없어, 휴대전화도 가방에 넣은 채다. 이 점이 평소에 매우 걸렸다"고 밝히며, 스마트폰의 보급 등 인터넷 환경의 변화를 퇴임의 이유로 들었다.
이노우에 사장은, 미국 야후와 소프트뱅크가 1996년 1월에 공동 출자해 창업했을 당시의 멤버 중 한 명이다. 올해 7월, 손정의 사장(현 회장)의 후임으로 취임한 이래 매출과 이익을 크게 증가시켜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인터넷 환경을 둘러싼 빠른 변화에 자신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스스로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야후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소프트뱅크의 임원직에도 "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손정의 회장은 "적어도 소프트뱅크의 임원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동고동락한 야후 재팬 창립멤버에게 회사에 남길 재차 권유했다. 한편, 이노우에 사장의 후임으로는 미야사카 마나부 집행임원(44)이 후임으로 내정됐다. 만 44세의 젊은 나이에 사장으로 승격됐다. 앞으로 야후 재팬은 경영진을 쇄신해, 집행임원의 평균연령을 현재의 50세에서 41세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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