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의 '난징 대학살 부정' 발언으로 난징 시에서 예정됐던 일본 정부가 주최하는 교류행사가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가와무라 시장은 "소위 말하는, '난징 대학살'은 없었던 일이 아닐까"라는 발언으로 중국인들을 자극했고, 그 반발이 확산된 것.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과 난징 시에 있는 일본 정부 산하 국제교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인 '난징 재팬 위크'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가와무라 시장의 발언으로 결국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이 행사는 2007년부터 이제까지 4회 정도 개최됐고 난징 시에서 열리는 중일 교류행사로서 정착됐다. 올해는 나고야 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SKE48'의 공연 등을 통해 일본 젊은 세대의 문화를 알리는 코너와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 사진전 등이 예정됐었다. 일본 총영사관은 연기 이유에 대해 "(중국)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가 목적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개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출연자의 안전 확보도 우려되고 있어 중국 측과 협의한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일정에 관해서는 "올해는 중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를 꾀한 지 4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올해 안으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히며,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와무라 시장의 발언 이후 난징 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유도 교류행사도 중지됐다. 이처럼 '난징 대학살' 부정 발언 의한 파문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 당선자 ©가와무라 다카시 공식 홈페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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