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는 27일, 도쿄 지방재판소에 파산 보호신청을 낸 엘피다 메모리의 주식을 정리 대상으로 지정해, 3월 28일부로 상장폐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3월 27일까지 1개월 간, 매매가 가능하다. 엘피다는 4년 전 리먼 쇼크에 의한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공적자금을 활용한 300억 엔의 출자와 거래 은행으로부터 1,000억 엔이 넘는 융자를 받는 등 경영 재건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기록적인 엔고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업체와의 혹독한 경쟁이 이어져, 엘피다의 경영 상태는 크게 악화됐다.
엘피다는 활로를 찾기 위해 거래처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거나, 다른 제조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했으나 불발로 끝났고, 결국 도쿄지방재판소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