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시의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이 '난징 대학살'을 부정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예의에 어긋났다"며 주변 관계자에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24일 자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가와무라 시장은 오는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힐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수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4일 "나고야 시민에게 폐를 끼쳐 마음이 아프다. 시민의 생활을 지키는 것이 시장의 책임"이라며, 자신이 한 발언의 여파가 크게 확대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와무라 시장은 당초, 중국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려했다. 그러나 24일 중국 주요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을 보고, 당혹해하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와무라 시장은 난징 시에 있는 일본인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나고야 시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파장이 커질 가능성에 관해 측근과 상담했다. 그는 측근과의 대화에서 "나고야 시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방문한 난징 시 간부에 나 자신의 의견을 내세운 건 예의에 어긋난 행위였다"고 밝히며, 후회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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