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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내부에' 정권 발목 잡는 日방위상
야당 '다나카 때리기'로 주도권 뺏기 노려
 
안병철 인턴기자
일본 방위성의 수장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과 관련해 일본 국회가 시끄럽다.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다나카 방위상의 자질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노다 총리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개혁 정책안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다나카 방위상을 인선한 책임 때문에 개혁안 통과가 난관에 부딪힐 조짐이 보인다.
 
 
▲집중포화 당하는 다나카 방위상


1월 31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회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이었을 때였다. 정부측 담당자로 국회의원의 질문과 정책 심의에 답할 의무가 있는 다나카 방위상이 무단으로 회의 도중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것은 약 15분 간. 그의 출석을 요구하는 야당 측의 고함이 커지는 등 행방불명된 방위상을 찾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다나카 방위상은 15분 후 돌아와 "콧물이 멈추지 않아 감기약을 받아 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가 15분간 국회 식당에서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야당의 거센 항의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까지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이후 "국회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는 다소 황당한 사죄로 '가벼운 방위상'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켰다.



▲  다나카 방위상  ©JPNews
 

▲아내와 장인의 성을 따르다


다나카 방위상이 취임한 것은 1월 13일 소폭의 개각이 이루어진 때이다. 취임 당시부터 그의 인선에 의문을 품고 방위 분야에 경험도 지식도 얕은 그가 방위상에 오른 것은 아내의 후광 때문이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로 방위상의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오키나와 현 나카이마 히로카즈 지사는 "다나카 나오키는 잘 모르겠는데…다나카 마키코는 알지만"이라며 조롱조의 평을 한 적도 있다.


 
 

다나카 나오키의 아내는 같은 국회의원인 다나카 마키코이다. 일본에서는 아내 마키코의 인지도가 훨씬 높다. 아내 마키코 의원은 외상과 과학기술청장을 역임한 6선 의원이라는 점도 있지만, 1970년대 일본의 고도 성장을 이끈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딸로도 유명하다. 일본인들에게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는 지금도 화려한 시대를 이끈 총리로 기억되고 있다.

다나카 방위상은 결혼 후 아내와 장인의 성을 따랐다. 일본에서는 보통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른다. 경험이 거의 없는 남편이 방위상이 된 것도 이러한 집안 배경과 정치적 후원을 등에 업는 아내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 앵무새 방위상, 복화술하는 방위상


다나카 방위상은 취임하자마자 NHK 방송에서 말실수를 한다. 1월 15일 방송에서 "연내에 (새로운)기지를 착공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이 발언은 그렇지 않아도 현외 이전을 부르짖는 오키나와 주민들을 크게 자극했다.
 
오키나와 현은 당시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인 오키나와 현 헤노코에 대한 환경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직 환경 평가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방위성이 헤노코 기지 착공 시기를 논해 큰 반발이 있었던 것.
 
다나카 방위상은 바로 다음날 발언을 번복했지만, 여론과 야당 측의 추궁이 잇달았고 불과 취임 3일만에 조기퇴진론까지 나왔다. 오키나와를 방문했을 때는 시찰지로 미군 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이 먼 미술관을 다녀왔다는 기사 등도 보도돼 여론은 악층 더 악화됐다.

본격적으로 그의 자질이 문제시 된 것은 1월 24일 개회한 정기국회 때부터이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커피 사건'은 작은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았다.

산케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다나카 방위상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번 대정부 질의 응답에서 다나카 방위상은 자신이 '문외한 방위상'임을 그대로 노출했다"며 그의 실언와 가벼운 행동을 지적했다.
 
다나카 방위상은 미국의 신 국방전략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의 신 국방전략은 환영하고 있지만, 지금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라고 답변했다. 일본 방위의 기본 중에 기본인 미국의 국방 전략을 방위상이 모른다고 한 것에 여야 의원들은 할말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미국의 전략과 일본의 방위 전략과의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는 "육해공(陸海空)과 같이 의논해 가겠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한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미국의 신 전략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군과 공군력을 급속히 증강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억제력 강화가 주 내용이다.
 
따라서 육군을 언급한 것은 기본적인 이해도가 없다는 증거. "육해공이 아니다. 미일동맹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부분을 모르고 있다"고 야당의 반격을 바로 당한다.

또한, 다나카 방위상은 답변에 나서기 전, 사무관의 귓속말이나 메모를 전해받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답변하던 중 "이러한 답변은 어떻습니까?"라는 뜻 모를 발언도 했는데, 사무관이 쓴 것을 여과없이 그대로 읽은 것이었다. "앵무새?", "복화술하는 방위상"이라는 기사가 지면을 장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본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다나카 방위상’ 동정론도 나와


한편, 다나카 방위상에 맹공격을 퍼붓는 야당 측에 국회에서 방위상을 상태로 퀴즈쇼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남수단에 파병 중인 자위대를 경비하는 역할을 맡은 나라는?"
"미국 신전략의 요점은?"

대정부 질문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질 낮은 질문을 다나카 방위상을 향해 하고, 당황하거나 틀리면 설교 식의 야당 측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후지TV는 다나카 방위상을 일본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남자라고 표현하며 동정론을 펼치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서도 국회의 퀴즈쇼를 다나카 방위상에 대한 야당의 '이지메'로 보고 그에 대한 동정론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 간부는 9일 "당당하게 심의해야한다. 퀴즈는 하지않는 편이 좋다"고 밝혀 야당 내에서도 자숙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당 측도 이번 국회심의회에서 야당의 화살이 다나카 방위상 한사람에게 몰려 오히려 편안해 하는 눈치다.
 
그러나 여전히 야당 측은 다나카 방위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고 여론도 일부 동정론에도 불구하고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다나카 방위상에게는) 기본적인 방위 정책 지식, 정책 운영 판단력, 그리고 야당에 대한 대응력도 없다. 지금 같은 대응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곧 문책할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밝히며, 이후 다나카 방위상의 언동에 따라 참의원에서 문책 결의안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나카 방위상을 인선한 노다 총리에게까지 인선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여서 노다 총리의 안전 보장 정책과 소비세 증세 추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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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12 [01: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일본에서 미군나가 111 12/02/12 [17:13]
미국이 군사패권이 허물어지는것을 숨기기 위해 저런거 건설한다는거다

미국이 조선과 평화협정을 해도 미군은 남조선에서 나가는데
일본에서도 나가

조선과 미국 3차세계대전핵전쟁이 될수 있는곳도 일본 일본주둔 미군 수정 삭제
미국이 북조선과 평화협정을 한다해도 미군은 한반도에서 안나간다. 惡意 12/02/13 [14:59]
미국의 한반도 주둔에 대한 불가피성은 중공도 납득을 한 바이고.
그리고 대한민국은 있지만 남조선은 없다. 알겠냐?
너희들에게 북조선은 있어도 북한은 없는거랑 같은거야. 알겠냐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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