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의 2012년 3월기 최종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파나소닉이 기록한 역대 최대 적자폭은 IT버블이 붕괴된 2002년 3월기에 기록한 4,277억 엔(우리돈으로 약 6조 원). 그러나 2012년 3월기 최종 적자는 이 기록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아마가사키(尼崎) 공장의 초박형TV용 패널 생산이 일부 중단된다데다, 인원 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확대돼, 이미 작년 10월 말 시점에 4,200억 엔의 적자가 예상됐었다. 이후 태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파나소닉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계속되는 엔고 현상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초박형TV 등의 판매도 부진해 1,300억 엔을 전망하던 영업이익도 수백억 엔 규모로 떨어질 전망이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격화돼 디지털 가전제품의 가격 하락이 진행된 것도 수익 구조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은 채산이 맞지 않는 TV와 반도체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대대적인 그룹 구조조정에 나선다. 2012년도 내로 종업원 수를 35만 명 규모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올해 3월까지는 구조조정을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HV)와 전기 자동차(EV)용 전지 등 환경 에너지 사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공장과 점포 등도 이 사업에 맞게 강화하여 조기 흑자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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